시티의 2026/27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막을 올렸다.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두고 터진 2골에 힘입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엔조 마레스카 신임 감독의 시티 사령탑 첫 리그 경기였던 이날, 전반 26분 마커스 타버니어의 득점으로 본머스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시티 역시 엘링 홀란드, 마크 게히, 앙투안 세메뇨가 모두 골에 가까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수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그리고 시티의 끊임없는 압박과 집념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교체 투입된 라얀 체르키의 예리한 코너킥을 마크 게히가 뛰어올라 헤더 골로 연결했다.

기억에 남을 하루의 마침표는 추가시간 1분에 찍혔다. 다시 한번 체르키의 도움을 받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근거리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최초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취소되었으나, 이어진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마레스카 감독과 선수단의 잊지 못할 첫 리그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 요약

본머스의 방문은 단순한 새 프리미어리그 시즌의 시작뿐만 아니라,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리그 경기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막을 열었다.

OPENING GAMBIT: Fireworks illuminate the Etihad ahead of kick-off.
OPENING GAMBIT: Fireworks illuminate the Etihad ahead of kick-off.

경기 시작 전 ‘Welcome Enzo’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티포(Tifo)가 장내 분위기를 끌어올린 가운데, 경기는 눈부신 햇살과 맨체스터의 스카이블루빛 하늘 아래서 기분 좋게 시작되었다.

새로운 감독 체제 아래 치러진 경기였지만, 시티가 시작부터 원정팀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익숙하고 반가운 모습이 연출되었다. 경기 시작 단 5분 만에 리코 루이스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내기 위해 조르제 페트로비치 골키퍼의 기민한 선방이 필요했을 정도였다.

이어 전반 14분, 시티는 훨씬 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니코 오라일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전개한 뛰어난 플레이에 이어 엘링 홀란드를 향해 정교하고 매력적인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하지만 시티 통산 200번째 출전을 기록한 이 노르웨이 공격수는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짧은 머리(버즈 컷) 스타일을 선보였음에도, 골문이 훤히 열린 상황에서 공에 정확한 임팩트를 가하지 못했다.

A CUT ABOVE: A freshly shorn Erling Haaland takes the fight to Bournemouth.
A CUT ABOVE: A freshly shorn Erling Haaland takes the fight to Bournemouth.

하지만 경기 흐름과는 반대로, 전반 26분 마커스 타버니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앞서나간 쪽은 원정팀이었다.

라얀이 오른쪽 측면에서 에바니우송에게 공간을 열어주자, 이 브라질 선수는 시티 수비진을 가르는 핀포인트 크로스를 올려 파 포스트에서 대기하던 타버니어가 득점으로 연결하도록 만들었다.

시티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으나 본머스 역시 위협적인 역습을 이어갔고, 전반 종료 직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약 15야드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을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민첩하게 막아내야 했다.

후반 6분, 시티는 또 한 번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수비 마크가 전혀 없었던 게히가 엘리엇 앤더슨의 정교한 코너킥을 6야드 지점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THE BOSS: Enzo Maresca watches over proceedings.
THE BOSS: Enzo Maresca watches over proceedings.

마레스카 감독이 라얀 체르키, 마테우스 누네스, 마테오 코바치치를 교체 투입한 가운데, 본머스의 조르제 페트로비치 골키퍼는 67분 전 동료였던 세메뇨의 슈팅을 기민하게 막아냈다.

반대편 골문에서는 돈나룸마가 교체 투입된 대니얼 제비선의 위협적인 헤더를 민첩하게 차단하며 제 몫을 다했다.

시티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게히를 통해 마침내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마레스카 감독에 의해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된 이 잉글랜드 수비수는 체르키의 코너킥을 뛰어올라 헤더 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결말의 판을 깔았다.

그리고 추가시간 1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체르키의 스루패스를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부심의 깃발이 먼저 들렸으나 긴 VAR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되어 득점이 인정되었고, 기억에 남을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마레스카 시대의 막을 올리는 이보다 더 완벽한 방식이 있을까싶다!

GET IN: Marc Guéhi heads home to draw City level.
GET IN: Marc Guéhi heads home to draw City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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