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활약한 재능 넘치는 윙어, 알랑은 맨시티와 2031년 여름까지 이어지는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알랑은 엘리엇 앤더슨, 제러미 몽가, 헤로니모 룰리, 아이유브 부아디에 이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새로운 선수가 됐다.
만 22세의 알랑은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미드필더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브라질 리그 선두 파우메이라스에서는 풀백으로 출전한 경험도 있다. 알랑은 파우메이라스에서 유럽 무대로 진출한 또 한 명의 스타다. 2025년 1월 같은 길을 따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수비수 비토르 헤이스와 2017년 합류한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뒤를 잇게 됐다.
브라질 공격수 특유의 창의성과 기술을 갖춘 알랑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 것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랑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5년 동안 이뤄낸 모든 것을 생각했을 때 선수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클럽 가운데 하나다. 오늘 이 자리에 앉아 내가 맨시티에 합류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알랑은 “파우메이라스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로 이적하는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맨시티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내 목표를 이루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은 알랑의 각오는 남달랐다. 알랑은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이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고 약속하고 싶다. 이제부터 진정한 노력이 시작된다. 훈련에서 100%를 쏟고, 내가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감독님께 최대한 증명하겠다. 내 목표는 맨시티가 계속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일 것”이라고 답했다.
축구 디렉터 우고 비아나는 알랑을 두고 “정말 기대되는 선수이며, 우리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지금까지의 짧은 커리어를 통해 자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맨체스터로 와서 맨시티 선수가 되는 도전을 택한 것 역시 그런 자세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했다.
또 비아나 디렉터는 알랑의 영입 과정에 대해 “우리는 브라질에서 그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알랑은 중요한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훌륭한 자세로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선수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게 돼 모두가 매우 기쁘다. 맨시티에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모든 구성원은 알랑의 입단을 환영하며, 구단에서 활약하는 동안 최고의 순간들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브라질에서 온 소년
알랑의 본명은 파블루 알랑 안드라지 엘리아스다. 그는 브라질 남부의 서핑 명소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자라며 축구를 향한 브라질의 열정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았다.
알랑은 만 7세 때 클루비 12 지 아고스투에서 풋살을 시작했고, 14세에는 연고지 클럽인 피게이렌시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브라질의 역사적인 금광 지역 미나스제라이스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을 때,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는 또 다른 귀중한 보석을 발견했다고 판단했다. 알랑은 홀로 상파울루로 향했고,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그는 U-20 팀에서 17골 4도움을 기록한 뒤 점차 1군에서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결국 ‘베르당(Verdao, 초록색이라는 뜻)’ 파우메이라스의 주전 선수로 자리 잡았다.
알랑은 포르투게자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미라소우전에서는 3-2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DU 키토를 상대로 1차전에서 당한 3골 차 패배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우메이라스는 에콰도르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놀라운 4-0 승리를 거뒀다. 알랑은 라몬 소사의 선제골을 도왔고, 경기 막판에는 파울을 얻어내 승부를 결정지은 페널티킥까지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에는 1군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으며 파우메이라스의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A 선두 질주와 코파 두 브라질 및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뛰어난 자세를 앞세운 알랑은 남미와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맨시티가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그의 영입에 성공했다.
시즌별 기록
2024/25 파우메이라스 - 54경기 3골 8도움
2025/26 파우메이라스 - 42경기 6골 6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