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의 해트트릭과 앙투안 세메뇨의 추가골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리버풀을 4-0으로 완파하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시티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8회 연속 웸블리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맞선 맨체스터 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번에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홀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홀란은 전반 39분, 니코 오라일리가 버질 반 다이크에게 파울을 당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리드를 더욱 벌렸다.
후반 시작 4분 만에는 라얀 셰르키의 도움을 받은 앙투안 세메뇨가 감각적인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에티하드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아오른 가운데, 홀란은 후반 12분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강력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자신의 맨체스터 시티 커리어 통산 1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기억될 만한 하루를 장식했다.
경기 요약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달 말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첫 경기에 나서며,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양 팀 모두 뛰어난 전력을 갖춘 만큼, 경기 초반부터 강도 높고 빠른 템포 속에 서로 기회를 주고받는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
먼저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14분 위기를 넘겼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의 롱볼을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경기는 살라가 에티하드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시티도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얀 셰르키가 골문을 노렸지만, 리버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계속해서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28분에는 살라의 크로스 이후 흐른 공을 위고 에키티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전반 39분 엘링 홀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경기의 균형을 깼다.
주심 마이클 올리버는 니코 오라일리가 버질 반 다이크에게 넘어지자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엘링 홀란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지난 2월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기록한 결승골 페널티킥을 다시 한 번 재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홀란이 환상적인 마무리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두 배로 벌렸다.
라얀 셰르키의 감각적인 패스가 오른쪽 박스 측면의 앙투안 세메뇨에게 연결됐고, 세메뇨의 정확한 크로스를 향해 홀란이 높이 뛰어올라 왼쪽 구석으로 꽂히는 강력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흐름을 탄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가나 출신 윙어 세메뇨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침투해 셰르키의 스루패스를 받아냈고, 골키퍼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를 넘기는 정교한 로빙 슈팅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 시티는 멈출 줄 몰랐고, 홀란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든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득점으로 맨체스터 시티 통산 12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으며, 올 시즌 클럽 기준 33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 내내 비교적 한가했던 골키퍼 제임스 트래퍼드는 후반 18분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마테우스 누네스의 파울로 위고 에키티케가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을 낮게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 장면은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 보여준 경기 중에서도 손꼽히는 완성도의 퍼포먼스를 상징적으로 마무리하는 순간이었으며,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경기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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