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1로 꺾고 2026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했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후반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시티의 역전을 이끌었고, 전반 종료 전 호르헤 도밍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라얀 아이트누리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약 2주간 동아시 지역에서 투어를 진행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선수단은 이날 경기에서 대체로 볼을 지배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5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스페인의 강호를 상대로 흥미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제 시티의 시선은 다음 주 일요일 아스널과 맞붙는 커뮤니티 실드로 향한다. 이후 그다음 주부터 2026/27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기 요약

K팝 스타 최산의 이색적인 경기 전 공연이 펼쳐진 뒤, 시티는 곧바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티자니 라인더르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라인더르스가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얀 오블락이 재빨리 공을 몸으로 막아냈다.

사비뉴와 앙투앙 세메뇨는 전반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반복해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돌파했지만, 결정적인 마지막 패스나 마무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아틀레티코의 선제골은 전반 종료 직전 경기 흐름과 다소 어긋난 상황에서 나왔다.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호르헤 도밍게스가 공을 잡아 마무리했다.

또 다른 인기 K팝 그룹인 리센느(Rescene)의 라이브 공연을 위해 긴 하프타임이 이어졌고, 후반전은 시티가 한 명만 교체한 채 시작됐다.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티가 볼 점유를 주도하는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역습을 통해 공격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경기 1시간을 앞둔 시점, 시티의 볼 지배에 대한 보상이 찾아왔다. 세멘요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골라인까지 돌파했고,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공을 보내자 오마르 마르무시가 미끄러지듯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몇 분 뒤 다시 한번 멋진 호흡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세메뇨를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시켰고, 세메뇨가 다시 마르무시에게 패스해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아틀레티코는 이 시점에서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반면 시티와 마레스카 감독은 실제 공식 경기에서처럼 소수의 선수만 교체하는 방식을 택했다.

경기를 지배한 시티는 추가시간 직전 스코어에 화룡점정을 더했다. 수요일 K리그 올스타전에서 시티 데뷔골을 기록했던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낮고 강력한 슈팅을 반대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관중석의 열정적인 시티 팬들은 마지막까지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할 시간도 가졌다.

오늘의 스타 플레이어

앙투앙 세메뇨 – 이번 투어에서 가나 국가대표 세멘요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볼 운반 능력은 단연 돋보이는 장면 중 하나였다.

지난주 인테르전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던 그는 유럽 축구의 또 다른 강호를 상대로 다시 한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에는 상대 수비수를 잇달아 따돌리고도 결정적인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두 차례 훌륭한 기회를 만들어줬고 이집트 공격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1월에 영입된 세메뇨에게 앞으로 흥미진진한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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