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FA컵 7회 연속 4강 진출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토요일 오후 8시 45분(한국 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A매치 휴식기 전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웸블리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이 시티 지휘 10번째 시즌인 가운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FA컵 6라운드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FA컵 역사에서 7시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한 팀은 1873년부터 1881년 사이 클래펌 로버스 이후 전무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을 2-0으로 꺾고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이미 다음 목표인 또 다른 우승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펩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전 승리에 대해 “이미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기쁘고 좋은 일이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아닐지라도, 현재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팀을 상대로 또 한 번 맞붙을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좋은 팀을 상대로 한 훌륭한 테스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를 마무리했고 이제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내일 우리는 또 하나의 놀라운 이정표, 8회 연속 준결승에 도전할 기회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기록은 한 번도 달성된 적이 없다. FA컵은 권위 있는 대회다. 우리에게 특별한 상대와의 또 한 번의 경기다. 팬들이 함께해 준다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다시 한 번 준결승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FA컵 성적은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과 리그컵 5회 우승을 기록한 시티는 특히 토너먼트 특유의 탈락 위험 속에서도 중요한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유지해왔다. 

펩은 이어 팀의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여섯 번의 리그 우승과 다섯 번의 리그컵 우승, FA컵 7회 준결승 진출과 4번의 결승 진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이 클럽을 정의하는 요소이며, 꾸준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또한 “컵 대회에서는 언제든지 좋지 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상대가 리그원, 리그투, 혹은 프리미어리그 팀이든 상관없이 그런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거의 없었고, 제자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펩은 “그 점이 나를 가장 자랑스럽게 만든다. 한 번의 우승과 좋은 시즌을 보낼 수는 있다. 하지만 7회 연속 준결승에 오르고, FA컵에서 8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