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에티하드 스타디움 분위기 속에서, 시티는 전반 16분 라얀 셰르키가 아스날 수비진을 현란한 개인기로 무너뜨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불과 30초 만에 아스날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카이 하베르츠가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클리어링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공이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치열하고 수준 높은 흐름 속에 이어졌고, 후반에는 에베레치 에제와 가브리엘이 각각 골대를 맞히며 아스날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셰르키와 홀란드 역시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시티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홀란이었다. 그는 6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에티하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팀에 값진 승점 3점을 안겼다.
이 승리로 시티는 아스날과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줄였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우승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요약
이처럼 중요한 경기답게, 프리미어리그 1·2위 팀이 맞붙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함성으로 가득 찼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쪽은 시티였다. 엘링 홀란은 다비드 라야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압박하며 골키퍼를 위협했다.
이어 전반 4분, 셰르키의 슈팅은 가브리엘을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이후 VAR 판독에서도 핸드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티와 셰르키의 득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공격수 셰르키는 특유의 창의적인 플레이로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에 리드를 안겼다.
아스날 박스 바로 바깥에서 공을 받은 셰르키는 세 명의 수비수를 잇따라 제치며 돌파한 뒤, 발을 바꿔가며 라야를 향해 환상적인 슈팅을 꽂아 넣었다.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골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스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카이 하베르츠가 돈나룸마가 오른쪽에서 스로인을 처리하려던 순간을 가로채면서, 공이 굴절돼 비어 있던 시티 골문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이 나온 지 불과 30초 만이었다.
경기는 빅매치에 걸맞게 강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흐름으로 이어졌고, 33분에는 마크 게히의 헤더를 라야가 침착하게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시티는 다시 강하게 몰아붙였고, 49분 엘링 홀란의 슈팅이 골대 바깥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대편에서는 60분, 돈나룸마가 팀을 구해냈다. 상대가 4대2 수적 우위를 만든 상황에서 하베르츠의 결정적인 슈팅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불과 1분 뒤에는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에베레치 에제가 몸을 돌려 시도한 약 20야드 중거리 슛이 골대 하단을 맞고 골라인을 따라 흐르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 장면의 중요성은 곧바로 이어진 시티의 결승골로 더욱 부각됐다. 65분, 홀란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니코 오라일리가 박스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패스가 로드리를 스쳐 지나갔지만, 홀란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강하게 마무리하며 값진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흐름으로 이어졌고, 후반 72분에는 가브리엘의 헤더가 오라일리를 맞고 골대를 강타하며 시티는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경기의 긴장과 드라마는 추가시간에도 이어졌다. 후반 95분, 교체 투입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노마크 상태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에티하드에는 안도의 한숨이 흘렀다.
정말 치열한 경기였다. 그리고 값진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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