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베르나르두 실바는 이날 2-1 승리에서도 다시 한 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막판 카이 하베르츠를 상대로 전력 질주해 몸을 던지듯 클리어링을 성공시킨 장면은 치열했던 경기 속에서 ‘캡틴’다운 플레이의 정점을 보여줬다.
목요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사실이 발표된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베르나르두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더 말을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클럽을 대표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축구가 머리에서 시작되어 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선수입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가장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매 순간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헌신적이고, 부상도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은 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없을 때도 그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팀을 위해 싸웠습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의 멘탈은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는 선수입니다. 그런 태도로 축구를 한다면, 그는 최고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레전드라는 단어를 쓴다면 반드시 대문자로 써야 합니다. 오늘뿐만 아니라 지난 9년 동안 매 경기마다 그랬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이 시간들은 이렇게 특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특별한 선수이며, 어디로 가든 그 팀은 정말 운이 좋을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아스날 수비진, 특히 가브리엘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친 엘링 홀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웃으며 “저라면 살리바나 가브리엘과 맞붙는 홀란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책을 읽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싸움을 잘 이겨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최고의 두 팀이 맞붙은 경기였고, 축구의 매력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무승부나 패배였더라도 저는 만족했을 것입니다. 지금의 나이에 이런 경기를 보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불평할 수 없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고 덧붙였다.
셰르키의 선제골과 활약에 대해서도 그는 “후반 활약이 조금 아쉽긴 했으나, 정말 훌륭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워낙 간격을 좁혀 압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순간이 있었고, 후반 시작도 매우 좋았습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고 해서 개성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개성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말이죠. 이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 세 번의 기회로 세 골을 넣기도 합니다. 그런 일도 일어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쟁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