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오랫동안 인연이 없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2022년 4월 5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특유의 조직적인 축구를 앞세운 팀을 이끌고 에티하드를 찾았다. 목표는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전 유리한 결과를 가져가는 것이었다.
팽팽한 공방전 속에서 시티는 경기 대부분을 주도했지만, 균형은 후반 70분에야 깨졌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필 포든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향해 낮고 날카로운 슈팅을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이 득점은 경기의 유일한 골이 됐고, 시티는 1-0 승리를 거두며 2차전을 앞두고 우위를 점했다.


1차전에서는 양 팀을 합쳐 총 5장의 경고가 나왔지만, 2차전에서는 무려 8장의 경고가 쏟아졌다. 경기 막판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펠리페가 퇴장을 당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합계 스코어 우위를 지켜냈고, 아틀레티코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와 마드리드에서 열린 두 경기에는 총 11만 7천여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시티가 보여준 끈질기고 단단한 경기력은 많은 이들에게 펩의 팀이 처음으로 유럽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결국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시티는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양 팀의 현대 축구 시대 기준 또 다른 맞대결은 그로부터 약 15개월 뒤, 시티의 2023 아시아 투어에서 성사됐다.
이번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자가 됐다.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멤피스 데파이와 야니크 카라스코의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 시티는 경기 막판 후벵 디아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총 6만 4,165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바로 이 경기장에서 두 클럽은 오는 8월 9일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경기는 일주일 뒤 카디프의 프린시펄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A 커뮤니티 실드 아스날전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기 전, 시티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