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시티는 언제나 따뜻한 환영을 보내준 대한민국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된다.
이번 방문은 시티의 세 번째 방한이다. 앞서 시티는 1976년과 2023년에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아래는 지금까지 시티가 한국에서 치른 경기들이다...
1976년 5월 30일- 대한민국 B대표팀 4-2 시티
일본에서 치른 네 경기를 마친 직후, 토니 북 감독이 이끄는 리그컵 우승팀 시티는 여름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세 경기를 더 소화했다.
첫 번째 상대는 대한민국 B대표팀이었다. 시티는 일본에서 한국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경기를 치렀고, 결국 4-2로 패했다.
데니스 튜아트는 자신의 저서 My Football Journey에서 경기 시작 전 선수단이 오랜 시간 뜨거운 햇볕 아래 서 있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로 인해 양 팀 선수들 모두 불만이 쌓였고, 이는 경기장에서 그대로 표출됐다.
결국 튜아트는 한국 선수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해당 선수는 즉시 퇴장당했다.
튜아트는 이날 시티의 첫 골을 기록했고, 이어 게리 오언이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대한민국 B대표팀의 몫이었다.
1976년 6월 1일 - 대한민국 A대표팀 0-3 시티
이틀 뒤에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대한민국 대표팀이 시티를 상대했다. 한편 한국 환경에 적응을 마친 시티는 약 5만 명의 관중 앞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비수들의 득점력이 빛났다. 마이크 레스터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케니 클레멘츠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티는 완승을 거뒀다.
1976년 6월 3일 - 대한민국 대표팀 0-3 시티
리그컵 우승 이후 일본과 한국 투어까지 이어진 고된 시즌은 또 한 번의 완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아시아 포스트시즌 투어 첫 경기로부터 정확히 14일 뒤 열린 이 경기에서 폴 파워가 두 골을 넣었고, 데니스 튜아트가 한 골을 추가하며 시티는 투어 7경기에서 6승째를 거뒀다.
1976/77시즌 개막까지는 아직 약 세 달이 남아 있었지만, 메인 로드에서는 잊지 못할 시즌이 기다리고 있었다.
토니 북 감독이 이끈 시티는 당시 1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훗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끈 2011/12시즌 우승 전까지 구단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다.
2023년 7월 30일 - 시티 1-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티는 2022년 4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공식전 맞대결을 펼친 뒤, 약 15개월 후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었다.
경기 전 며칠 동안 이어진 무더위와 습한 날씨 끝에, 경기 당일에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킥오프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아틀레티코가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멤피스 데파이와 야니크 카라스코의 득점으로 아틀레티코가 2-1 승리를 거뒀고, 경기 막판 터진 후벵 디아스의 헤더골은 위로의 득점에 그쳤다.

양 팀은 후반 시작 직후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했고,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두 개의 선발 라인업이 남은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는 무려 6만 4,165명의 관중이 지켜봤으며, 경기장의 대부분은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시티 팬들로 가득했다. 다가오는 이번 방한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