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젤은 맨시티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즉, 레이젤은 오는 2028년 여름까지 맨시티와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에서 레이젤의 등번호는 3번. 레이젤은 지난 시즌 브리스톨 시티가 잉글랜드 위민스 슈퍼 리그(1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센터백이다. 레이젤은 브리스톨 시티가 2022/23 시즌 위민스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치른 22경기 중 20경기에 출전했다. 브리스톨 시티는 지난 시즌 단 12실점만을 헌납하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레이젤은 “솔직히 말해 실감이 안 난다. 어린 선수로서 톱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 맨시티에 온 건 내게 흥분되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혹은 그들을 상대로 경기하는 건 내게 훌륭한 기회이며 이를 거절하기는 어려웠다. 나는 브리스톨 시티에서 인간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샬럿 오닐 맨시티 위민 경영이사는 “맨시티 같은 구단에서 뛰면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나오미(레이젤)는 잉글랜드에서 성장한 잠재력이 큰 어린 선수로 우리 팀이 목표 달성을 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레스 테일러 맨시티 위민 감독은 “나오미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능력 있는 수비수가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경험 많은 20세 수비수
레이젤은 단 16세에 불과했던 2020년부터 브리스톨 시티 1군에서 활약했다. 레이젤의 1군 데뷔전은 2020년 10월 브리스톨 시티가 바넷 FC의 여자팀 런던 비스를 상대한 컨티넨탈컵 경기였다. 이날 브리스톨 시티는 4-0으로 승리했다.
이후 레이젤의 위민스 슈퍼 리그 데뷔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맨시티였다. 이날 맨시티는 홈구장 조이 스타디움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8-1 압승을 거뒀다. 결국, 브리스톨 시티는 2020/21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그러나 레이젤에게는 오히려 팀의 강등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기회가 됐다.
브리스톨 시티는 2021/22 시즌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3위로 1부 리그 복귀에 실패했다. 그러나 브리스톨 시티는 2023/24 시즌 드디어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위민스 슈퍼 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레이젤은 지난 시즌 브리스톨 시티 올해의 영플레이어,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레이젤은 잉글랜드 U-23 대표팀에 선발돼 네덜란드전에 출전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와 1-1로 비겼다. 이후 레이젤은 잉글랜드 여자 A대표팀에 합류해 팀 훈련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