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는 노르웨이의 탈락 이후 이제 맨체스터 시티 팀 동료 중 한 명 이상이 2026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홀란드와 노르웨이는 지난 토요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인상적인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무더운 플로리다에서 열린 경기 결과로 홀란드의 월드컵 도전은 끝났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여러 동료들은 여전히 세계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의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 제임스 트래퍼드, 엘리엇 앤더슨을 비롯해 라얀 셰르키(프랑스), 로드리(스페인)도 각국 대표팀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유럽 챔피언 스페인은 한국 시간 기준 화요일 미국 댈러스에서 프랑스와 첫 준결승을 치르며, 잉글랜드는 수요일 애틀랜타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홀란드는 준결승과 그 이후 경기를 앞두고 에티하드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 중 적어도 일부가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홀란드는 “왜 안 되겠나.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대표팀에 시티 동료들이 몇 명 있다”고 말했다.

UP AND AT 'EM: Erling Haaland powers in a header.
UP AND AT 'EM: Erling Haaland powers in a header.

홀란드는 “물론 잉글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어렸을 때는 노르웨이 유니폼보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먼저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당연히 잉글랜드가 잘하길 바란다. 좋은 나라이고 유니폼도 멋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홀란드는 현재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나는 단지 휴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노르웨이와 함께 월드컵 8강까지 오른 뒤 곧바로 휴가를 떠나는 엘링 홀란드의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꽤 좋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내 삶에 꽤 만족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고, 좋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주 동안 우리가 겪은 이 쇼이자 롤러코스터 같은 여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며 “너무 많은 인상적인 순간들과 감정들을 경험했다. 이제는 휴가를 떠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북미에서 보낸 인상적인 한 달을 돌아보며, 노르웨이를 8강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7골을 기록한 홀란드는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과 팀 동료들이 보여준 활약이 차세대 노르웨이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노르웨이가 28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홀란드는 “솔직히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력도 훌륭했고, 브라질을 꺾은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은 노르웨이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르웨이 팬들의 바이킹 응원,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보여준 모습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홀란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노르웨이를 세계 무대에 다시 알렸고, 앞으로 유럽선수권과 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 우리 세대는 정말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또한 이번 경험이 노르웨이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노르웨이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노르웨이를 변화시키고, 나 자신도 변화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우리는 노르웨이에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미 그 기반은 갖춰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우리는 그 수준에 도달했다. 중요한 것은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브라질이라는 세계 최고의 축구 강호 중 하나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 패배에 대해서는 “물론 이제 잉글랜드에 패했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몇몇 판정이 달랐다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나는 자랑스럽다.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미국에 도착한 이후 매일 자부심을 느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