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여자팀(맨시티 위민)이 잉글랜드 연령별 국가대표 골키퍼 이브 아네츠(18)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맨시티 위민은 지난 시즌까지 레딩에서 활약한 골키퍼 아네츠를 영입했다. 아네츠는 레딩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한 골키퍼다.

또한, 아네츠는 잉글랜드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아네츠는 최근 잉글랜드가 덴마크에 5-0 대승을 거둔 경기에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아네츠는 “맨시티 같은 구단이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맨시티는 내가 선수로서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훌륭한 구단이며 어린 선수가 성장하는 데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맨시티보다 좋은 구단은 없다.”

“우리 가족은 맨체스터 출신이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맨체스터에서 자라셨다. 나 또한 그곳에서 성장하며 맨체스터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고 싶다.”

샬럿 오닐 맨시티 위민 경영이사는 “운동장 안팎에서 뭉치는 팀이 경기장에서도 승리한다”며 아네츠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브(아네츠)는 다음 단계에 도달하려는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계속 발전하는 이브의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가레스 테일러 맨시티 위민 감독은 “이브는 재능 있는 어린 선수다. 이브의 배우려는 자세가 돋보인다. 이브의 발전을 우리가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네츠는 지난해 10월 컨티넨탈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아네츠는 3개월 후 아스널을 상대로 레딩 홈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아네츠의 나이는 단 17세. 이뿐만 아니라 아네츠는 잉글랜드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 골키퍼로도 활약 중이다.

이브는 맨시티 이적이 확정된 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잡고 싶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챔피언스 리그를 경험한 선수, WSL을 우승한 선수 등을 상대하는 건 대단한 경험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경험을 하고 싶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고 싶고, WSL 우승을 경험해보고 싶다.”

“맨시티에서 선수로서 계속 성장하는 게 나의 가장 큰 목표다.”

아네츠는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요구되는 공격 전개, 즉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는 자원이다.

이뿐만 아니라 아네츠는 레딩에서 빼어난 페널티 킥 선방 능력까지 선보였다. 실제로 아네츠는 2023/24 시즌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는 페널티를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 페널티 킥 상황에서 중압감은 100% 공격수에게 있다.”

“페널티 킥을 선방했을 때 기분은 정말 짜릿하다. 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상대 공격수와 심리전을 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그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