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한 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8점을 획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맨시티가 올 시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 약 3분의 1이 현 시점, 맨시티는 다시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목표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새로 쓰려 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의 오랜 역사에서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없었다.

득점력

맨시티는 올 시즌 현재 32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애스턴 빌라가 29골로 맨시티의 뒤를 잇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66골을 득점하고 있다.

올 시즌 맨시티는 홈에서 본머스, 풀럼을 대파했으며 원정에서는 번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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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에서 현재 맨시티의 기대 득점은 24.8골이다. 맨시티는 30골 이상을 기록했으나 창출한 득점 기회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셈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드는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홀란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다. 그는 풀럼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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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47경기 49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앞으로 17경기 안에 한 골만 넣어도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를 출전하고 5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또한, 홀란드는 올 시즌 슈팅 46회를 시도했으며 기대 득점은 12.7골이다. 그는 페널티 킥으로 세 골을 득점했다.

맨시티에서 홀란드의 뒤를 잇는 팀 내 득점 2위는 훌리안 알바레스. 이어 필 포든,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가 나란히 세 골씩 기록 중이다. 마누엘 아칸지, 네이선 아케, 제레미 도쿠는 두 골 기록했다.

어시스트

케빈 더브라위너가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번리 원정에서 23분 만에 부상을 당했을 때, 많은 이들은 맨시티의 험난한 시즌 초반을 예상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와 관계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측면에서 도쿠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본머스전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으로 관심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제 나이가 21세 161일에 불과한 도쿠는 본머스전에서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다섯 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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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

맨시티는 12경기에서 12실점을 헌납했다. 이는 올 시즌 현재 리버풀, 아스널(이상 10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실점률이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은 네 경기에서 상대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잼 존스톤, 닉 포프에 이어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단, 에데르송의 선방 횟수는 19회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의 모든 골키퍼를 통틀어 19위에 해당한다. 이처럼 맨시티 수비가 에데르송이 상대 슈팅을 막는 데 의존하지 않는다.

WATCH: Ederson | 2023/24 Premier League saves

점유율

맨시티는 올 시즌 평균 점유율 62.6%, 터치 횟수 9625회로 두 부문에서 프리미어 리그 선두다. 터치 횟수 2위는 브라이튼. 그러나 브라이튼은 맨시티보다 터치 횟수가 100회 이상이 떨어진다.

이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패스 횟수가 총 7733회, 경기당 평균 패스 횟수는 644회에 달한다.

맨시티의 이러한 볼 점유와 패스 기록은 로드리가 펼친 맹활약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올 시즌 패스 횟수 999회로 브라이튼의 루이스 덩크,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에서 해당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홈 성적

맨시티는 2022년 12월 31일 후 1년 가까이 홈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맨시티는 올해 들어 컵대회를 포함해 홈에서 2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홈 최다 연승 기록은 1891년부터 1892년까지 24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승리한 선덜랜드가 보유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제 133년 만에 선덜랜드의 홈 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