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톤즈는 후반전 50분에 필 포덴의 프리킥을 이어받아 선제골을 만들어 냈으며 페르난지뉴는 후반 83분에 결승행을 결정지어준 멋진 발리슛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는 화요일에 별세한 콜린 벨옹을 기리는 시간을 잠시 가지기도 했으며 경기를 지배한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력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콜린 벨옹에게 바칠 수 있었습니다.
경기 내용
지난 달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경기는 따분했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번 컵대회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양 팀의 공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에 선제골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의 골은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가 되었습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슈팅을 선방한 공이 존 스톤즈의 몸에 맞고 공이 골대로 들어갔었던 장면과 포덴의 크로스를 받아 슛을 날린 일카이 귄도간의 기회 모두 오프사이드로 선언이 되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작 스테픈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을 몸을 날리며 막아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첼시전에서 보여준 팀의 리듬을 되살려 냈고 경기를 지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전반전에 케빈 데 브라위너는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박스 바깥에서 슈팅 찬스를 갖게 되었고 그대로 강력한 레이저포를 가동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으며 필 포덴의 드리블 이후 가졌던 득점도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골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맨체스터 시티가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 5분에 필 포덴의 프리킥을 존 스톤즈가 몸으로 공을 밀어냈고 그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 골은 3년 만에 기록한 존 스톤즈의 골이었으며 이 득점 이후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필 포덴의 크로스를 라힘 스털링이 헤더로 연결짓기도 했지만 유나이티드 골키퍼인 딘 헨더슨이 이를 저지했고 이후 가졌던 마레즈의 슈팅도 가까스로 막아내는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동점골을 만들어 내고자 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기회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페르난지뉴는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팀에 편안함을 안겨주는 멋진 발리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앙토니 마샬과 아론 완-비사카가 코너킥을 걷어내고자 했지만 그 공은 페르난지뉴 앞에 떨어졌고 페르난지뉴가 지체없이 슛을 날려 골망을 가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골은 유나이티드의 희망을 사라지게 만들었으며 경기는 2-0으로 종료가 됐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이번 승리는 콜린 벨옹을 위한 것’
“맨체스터 시티 가족들에게는 슬픈 날이었어요. 우리는 현재에 있지만 과거에는 훌륭한 선수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어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그의 이름을 딴 스탠드가 있고 특별한 선수였기 때문에 ‘King’이라 불렸어요. 이번 경기는 콜린 벨옹을 위한 것이에요. 우리에게 멋진 밤이었고 특히 콜린과 그의 가족들에게 더욱 그랬어요.”
맨오브더매치 – 존 스톤즈
존 스톤즈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 장면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마터면 자책골로 기록될 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아스와 함께 견고한 수비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고 동점 상황을 깨는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기록
이번 시즌 16명의 선수들이 골을 기록해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경기의 의미
리그컵 역사에서 4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한 2번째 팀이 되었고 이전에는 1981년부터 1984년 사이에 있던 리버풀만이 이 기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4월 25일 일요일(현지기준)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경기를 갖게 되며 더 많은 팬들이 입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EFL 사무국의 결정으로 결승전이 평소와 다르게 4월에 열리게 됐습니다.
다음 경기
맨체스터 시티는 버밍엄 시티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FA컵 3라운드 경기를 가지며 경기 시작은 한국 시간으로 1월 10일 오후 10:30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목요일 오전 3:00에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갖습니다.
라인업
CITY: 스테픈, 칸셀루, 스톤즈, 디아스, 진첸코, 페르난지뉴(주장), 귄도간, 데 브라위너, 포덴, 마레즈(로드리고 79’), 스털링
교체: 트래포드, 워커, 제주스, 아게로, 멘디, 은메차, 하우드-벨리스, 음베테
유나이티드: 헨더슨, 완-비사카, 린델로프, 매과이어(주장), 쇼, 프레드, 맥토미나이(그린우드 75’),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포그바, 마샬
교체: 데 헤아, 바이, 텔레스, 튀앙제브, 제임스, 마타, 마티치, 판 더 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