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포든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서 팀의 리더 역할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시즌 주장 베르나르두 실바가 팀을 떠났고, 경험 많은 수비수 존 스톤스와 네이선 아케도 이적했다. 아카데미 출신인 포든은 2017년 11월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1군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 가운데, 만 26세의 포든은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을 이끄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내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주장단 합류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포든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이 클럽에 있었고, 지금은 오랜 시간 팀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리더 가운데 한 명이자 주장단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된다면 기대가 크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든은 홍콩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아시아 투어 첫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당시 맨시티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인 포든은 아시아 투어 기간 동안 어린 선수들을 돕는 역할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포든은 “지금 마레스카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것은 투어에 함께한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포든은 “훈련에 성실하게 임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든은 훈련을 통해 새로운 전술을 익히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기 스타일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든은 “펩 감독님 아래에서 했던 축구와 매우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있다”며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너무 많은 것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아마 수비 조직 방식은 조금 다를 것이다.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방식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 공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든은 “몇 가지 다른 점은 있지만 선수들은 모두 편안하게 적응하고 있다. 우리는 후방에서부터 경기를 만들어가고 공격을 전개하는 축구를 원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잘 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지금까지는 정말 좋다. 나는 지금까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만 뛰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하는 것은 새로운 출발이다.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감독님의 아이디어와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도 마음에 든다. 새 시즌이 정말 기대되며, 모두 함께 훌륭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선다. 대한민국의 간판 스타 이강인을 만나게 되는 포든은 “그의 경기를 많이 보진 못했다. 그러나 새로운 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경기 일정

  • K리그 올스타 v 맨시티, 서울월드컵경기장, 8월 5일 수요일 20:00(한국 시간)
  • 맨시티 v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울월드컵경기장, 8월 9일 일요일 20:00(한국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