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은 맨시티 위민 선수이기 전에 평생 맨시티를 응원한 팬이다. 심지어 모건은 맨시티 남자팀이 이달 초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와 격돌한 2022/2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린 터키 이스탄불까지 날아가 이날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맨시티는 이날 모건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테르를 1-0으로 꺾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를 석권했다.
이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트레블’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맨시티 위민 주장 완장까지 찬 모건은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모건은 맨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지켜보며 감정이 북받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Time flies! 🩵 pic.twitter.com/W3ShJAEi0r
— Manchester City (@ManCity) June 16, 2023
“미치는 줄 알았다. 경기가 끝난 후 목소리가 돌아오는 데만 4~5일이 걸렸을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했다. 그 순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시상식 도중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 눈물이 흘렀다. 나는 평생 맨시티만 응원한 팬이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눈물이 나온 거 같다.”
“선수로서 무언가 이루고 싶은 게 있어서 그것을 위해 모든 걸 다 쏟아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 폭발하는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특히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은 더 그렇다.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모건은 맨시티 구단 공식 방송 프로그램 ‘매치데이 라이브’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편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모건은 이날 경기 전, 도중, 후 현장의 분위기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모건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관전은 자신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너무 즐거웠다. 오후에는 맨시티 팬들과 팬존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그곳을 떠나는 순간에도 푸른색 옷을 입은 맨시티 팬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우렁차게 소리를 질렀다.”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다. 경기 자체는 조금 경직된 느낌이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