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맨시티가 ‘성인 레벨’에서 운영 중인 팀은 크게 네 팀으로 나뉜다. 이는 바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1군 팀, 프리미어 리그2의 강호 맨시티 U-21, 유스 레벨의 최상위 팀 맨시티 U-18, 그리고 여자팀 맨시티 위민이다.
맨시티를 대표하는 이 네 팀은 지난 주말 18세 리그 우승, FA컵 결승 진출, 프리미어 리그2 우승, 그리고 여자팀은 웨스트 햄전 6-2 압승을 거뒀다.
18세 이하 팀의 4연속 우승
주말의 시작은 18세 이하 팀이었다. 맨시티 U-18 팀이 무려 4년 연속으로 U18 프리미어 리그 북부 지역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 연령대에서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맨시티가 최초다.
맨시티 U-18 팀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시티 풋볼 아카데미에서 만난 선덜랜드를 4-2로 완파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지만, 맨시티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U18 프리미어 리그 북부 지역을 석권했다.
올 시즌 맨시티 U-18 팀은 12승 1무 1패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또한, 맨시티 U-18 팀은 올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무려 44골을 터뜨렸다.
이뿐만 아니라 맨시티 U-18 팀은 최근 여덟 시즌간 리그 우승을 여섯 차례나 차지했다. 벤 윌킨슨 감독은 부임 후 두 시즌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게 됐다.
북부 지역 챔피언이 된 맨시티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내셔널 파이널(전국 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펩 시티’의 FA컵 결승 진출
곧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의 남자 1군 팀도 승전보를 전했다. 맨시티는 23일 FA컵 4강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야드 마레즈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역대 11번째 FA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마레즈는 이날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후반전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추가골에 이어 잭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첫 터치로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마레즈는 FA컵 역사상 195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도슨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이자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맨시티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맨시티는 FA컵에서 초반부터 첼시와의 3라운드 경기를 4-0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어 맨시티는 4라운드에서는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이후 맨시티는 브리스톨 시티(3-0), 번리(6-0)를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거듭한 후 셰필드 유나이티드까지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올 시즌 FA컵에서 여전히 실점이 없다. FA컵 역사상 결승 진출팀이 실점이 없는 건 맨시티가 무려 57년 만이다.
한편 맨시티의 FA컵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또한, 맨시티는 FA컵 결승에 오르며 올 시즌 트레블 달성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프리미어 리그2 우승!
맨시티 21세 이하 팀(EDS)도 이날 블랙번 로버스를 만나 3-0 완승을 거두며 2군 리그격인 프리미어 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EDS는 올 시즌 정상에 오르며 최근 3년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 리그2 역사상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브라이언 배리머피 감독이 이끄는 EDS가 최초다.
배리머피 감독이 부임한 뒤, EDS는 과감한 공격 축구로 프리미어 리그2를 압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배리머피 감독은 꾸준히 수준급 선수를 육성하며 EDS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1군 호출을 받는 선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EDS는 올 시즌 단 24경기에서 무려 73골을 몰아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맨시티 위민의 승승장구
가레스 테일러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위민은 24일 웨스트 햄과의 잉글랜드 위민스 슈퍼 리그(WSL) 22라운드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클로이 켈리의 두 골 외에도 로라 쿰스, 버니 쇼, 스테프 휴턴, 매리 파울러가 한 골씩 터뜨리며 맨시티 위민에 대승을 선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 위민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현재 맨시티 위민은 첼시 위민을 단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맨시티 위민은 올 시즌 단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