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UEFA 챔피언스 리그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그러나 맨시티 전력의 핵심 케빈 더브라위너(32)는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FA컵이 남아 있다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가 자신이 과거 몸담았던 첼시를 상대한 2023/24 FA컵 4강 경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터뜨린 결승골을 만들어낸 크로스를 연결하는 결졍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맨시티의 1-0 승리.

경기를 마친 더브라위너는 맨시티가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한 원동력은 꾸준함과 포기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내내 우리의 퍼포먼스는 좋았다. 지난 시즌을 경험하며 기대치가 워낙 높아졌고, 우리는 불과 며칠 전까지 세 개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다. 이제는 두 대회가 남았다. 매년 이처럼 우승을 놓고 다투는 건 흔한 경험이 아니다.”

“이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이 팀은 나의 자부심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꾸준하기 때문이다.”

더브라위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 상대 첼시가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고전을 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겨서) 매우 기쁘다.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끝내 방법을 찾았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우리는 주중 경기를 하며 지쳐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의 정신력을 보여주는 결과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오늘은 슬픔에 잠겨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FA컵 결승전에 가게 돼 기쁘다.”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무려 5개월 가까이 결장했다. 그러나 그는 복귀 후 최근 3개월 사이에 5골 13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예전과는 다른 시즌이다. 조금은 이상한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긴 부상을 당한 후 복귀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부상에서 복귀하면 선수가 바로 예전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 그러나 최고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나는 복귀 후 좋은 경기도 있었고, 안 좋은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온 힘을 다해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럴 수 있어서 기쁘다.”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과 FA컵 결승전은 이미 우리가 경험해본 것들이다. 섣불리 많은 생각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침착하게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