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는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남해안 원정길에 올랐다.
높은 수준의 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펩 감독의 팀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앙투앙 세메뇨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아쉬움도 겪었다.
하지만 전반 39분 주니오르 크루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시티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후 엘링 홀란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끝내 시간이 부족했고, 펩 감독 체제에서의 통산 7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은 시즌 마지막에서 두 번째 경기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경기 요약
팽팽한 흐름 속에서 먼저 균형을 깬 쪽은 홈팀 본머스였다. 전반 39분, 잘 전개된 역습 끝에 주니오르 크루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태버니어가 왼쪽 측면의 트뤼페르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를 연결했고, 풀백은 박스 안으로 컷백을 보냈다. 이를 받은 크루피는 한 차례 방향을 잡은 뒤, 돈나룸마를 지나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감아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시티는 반드시 반격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고, 시작과 동시에 완벽한 출발을 할 뻔했다. 엘링 홀란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니코 오라일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페트로비치가 왼손으로 환상적인 선방을 펼치며 득점을 막아냈다.
후반 들어 시티의 경기 강도는 한층 높아졌고, 펩 감독 역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후반 1시간을 앞두고 필 포든, 라얀 셰르키, 사비우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시티가 총공세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수비 뒤 공간도 생겨났고, 후반 62분에는 코너킥 혼전 상황 이후 라얀이 시도한 슈팅이 골포스트 바깥을 스치며 시티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시티는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투입하며 막판 반격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하지만 본머스는 올 시즌 왜 그렇게 강력한 팀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또한 본머스는 승점 1점만 확보해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기에 더욱 강한 동기부여 속에 경기에 임했다.
본머스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데이비드 브룩스의 슈팅이 골포스트 하단을 맞고 나오며 추가골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약 9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로드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엘링 홀란이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밀어 넣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끝내 역전골까지 이어지지는 못했고, 이 승점 1점은 아스날의 우승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시티는 결국 카라바오컵과 FA컵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추가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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