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바르셀로나와 2-2 무승부 끝에 치른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승부차기에서 실축의 불운을 겪은 두 맨시티 선수는 칼빈 필립스제이콥 라이트. 그러나 맨시티와 바르셀로나는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 6만3237명 앞에서 치열한 승부를 연출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필립스는 중앙 수비수로 중용하는 등 과감한 선수 구성과 전술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오스카 보브, 엘링 홀란드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으나 바로 선제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바르셀로나는 24분 득점 기회를 잡은 파우 빅토르가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밑을 뚫고 골망을 가르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맨시티는 실점 후에도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맨시티는 3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진의 뒷공간을 침투한 니코 오라일리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넘겨준 패스를 받아 반대족 포스트 안쪽으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맨시티는 오라일리 외에도 리코 루이스, 오스카 보브가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단, 맨시티는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의 공격 상황에서 빅토르가 자신을 향한 볼을 흘려보내는 동작으로 맨시티 수비진을 유린했다. 이 틈을 타 파블로 토레가 기회를 살려 득점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60분경 다시 동점을 이뤘다. 마테오 코바치치의 작품을 잭 그릴리시가 마무리했다. 코바치치는 수비 진영에서 볼을 몰고 올라오며 상대 문전을 향해 전진하는 그릴리시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그릴리시는 쉽지 않은 각도를 살려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90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필립스와 라이트가 실축했다. 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한 골키퍼 안데르 아스트랄라가의 활약 덕분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C)(오르테가 46’), 루이스, 필립스, 그바르디올(도일 66’), 윌슨에스브랜드(음베테 75’), 코바치치(라이트 66’), 오라일리(수소호 66’), 맥아티(파타 66’), 보브(해밀턴 75’), 그릴리시(헤스키 84’), 홀란드(페로네 46’)

대기: 카슨, 심슨, 푸세이, 카통고, 갈베스, 은달라, 음푸니, 사무엘,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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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오는 4일 오전 6시 30분 첼시를 상대로 올여름 미국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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