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수비형 미드필더 하세가와 유이(26)와 2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이제 맨시티와 하세가와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일본 국가대표 하세가와는 지난 2022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후 여자 축구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반열에 올라섰다.

실제로 하세가와는 가레스 테일러 맨시티 위민 감독 체제에서 맹활약을 펼친 지난 2022/23 시즌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하세가와는 2023년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됐다.

하세가와는 재계약을 확정한 후 맨시티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기쁘다.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재계약을 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축구 스타일 때문이다. 나는 우리 팀의 스타일을 사랑한다. 여기서 리그 우승, 챔피언스 리그 우승, 컵대회 우승을 이루고 싶다. 그래서 여기에 남기로 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이 발전했다. 이제는 우리에게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할 팀 전력이 생겼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리그 우승은 정말 해보고 싶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고 싶고, 맨시티와 우승도 하고 싶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도 정말 착하다. 게다가 우리는 좋은 축구를 한다. 계속 여기에 남게 돼 행복하다!”

테일러 감독은 “유이(하세가와)가 우리 팀에 남기로 해 정말 만족스럽다”며 기뻐했다. 

“유이는 맨시티에 합류한 직후부터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볼이 없을 때도 팀을 위해 해주는 게 많은 선수다.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선수도 최고 수준이며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발휘하는 능력이 수준급이다.

“유이는 정말 좋은 친구이며 모든 선수들과 인간적으로도 가까워졌다. 팀 내 인기도 정말 많다. 유이가 맨시티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닐스 닐센 맨시티 이사는 “유이는 특출 난 축구 선수다. 기술적인 능력과 경기를 읽는 능력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내가 볼 때 유이는 세계 최고의 6번(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맨시티에서 유이가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맨시티 위민 중원의 기둥

하세가와는 2022년 10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맨시티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하세가와는 웨스트 햄에서 한 시즌간 활약하며 WSL 이달의 골을 수상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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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하세가와의 기량을 파악한 맨시티가 영입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맨시티 위민은 체구가 왜소한 기술을 앞세운 미드필더 하세가와가 팀을 떠난 케이라 월시의 공백을 메우는 건 어렵다며 의심의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테일러 감독은 하세가와의 볼 소유와 패스 공급 능력을 등을 극대화했다. 이 결과 하세가와는 여자 축구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하세가와는 맨시티 위민에 합류한 첫 시즌부터 알렉스 그린우드, 카디자 쇼와 함께 P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하세가와는 2023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됐다.

하세가와는 지난 2022/23 시즌 WSL에서 90분당 평균 패스 56.8회를 시도하며 리그를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은 패스를 시도한 선수였다.

더 놀라운 점은 하세가와가 90분당 평균 패스를 성공적으로 연결한 횟수는 50.5회. 이는 하세가와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중 WSL에서 해당 기록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러나 하세가와는 아직 맨시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하세가와의 목표는 바로 우승이다.

“우리에게는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리그 우승, 챔피언스 리그 우승, 컵대회 우승을 원한다. 그래서 맨시티에 남기로 했다.”

하세가와 시즌별 기록

2022/23 시즌
27경기
1골
1도움
PFA WSL 올해의 팀 선정

2023/24 시즌*
14경기
1도움
*2024년 1월 23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