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단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한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 홈 경기를 4-1 대승으로 장식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맨시티가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대회는 프리미어 리그뿐만이 아니다.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1~2차전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4강전이 성사된 FA컵에서도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맨시티 수비라인의 중심 디아스는 여전히 3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올 시즌 맨시티의 상황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단, 그는 우승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매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는 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아스는 “매 시즌 우리의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프로세스를 따라야 한다. 처음에는 모든 대회에서 살아남아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이제는 우승을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시즌이 끝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으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경기씩 생각해야 한다. 너무 앞서가면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
“매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당장 온 힘을 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우리의 집중력은 당장 다음 경기에만 맞춰져야 한다.”
“계속 스스로를 압박하며 모든 대회에서 옳은 길을 가야 한다. 챔피언스 리그와 FA컵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나설 때마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그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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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달 말까지 무려 일곱 경기를 치러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는 어느 때보다 선수층을 100% 활용하는 게 중요해진 셈이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1일 리버풀전에 엘링 홀란드과 필 포든을 제외한 채 나섰다. 디아스는 맨시티가 보유한 선수층의 경쟁력이 리버풀전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선수층이다. 누가 경기에 들어가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리버풀전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다.”
“우리 팀은 선수 한 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모두에 의존한다. 리버풀전에 엘링(홀란드)이나 필(포든)이 뛰지 않았고, 베르나르두(실바)도 몸이 안 좋았으나 여전히 우리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 선수라면 누가 나와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제 우리는 필과 엘링만 돌아오면 완전체가 된다. 계속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리버풀전에서는 모두가 필요한 상황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늘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리버풀은 불과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친 라이벌 팀이다. 그러나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 디아스는 리버풀의 최근 하락세와는 관계없이 그들에게 거둔 승리는 여전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리버풀전 승리가 쉬워 보였을 수는 있지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 리버풀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은 아니지만, 그들은 우리를 상대할 때는 늘 강하다. 우리는 이를 잘 알고 있다.”
“리버풀은 오랜 기간 우리를 상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줬지만, 끝내 우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리버풀은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다르다. 그들은 경기 강도가 매우 높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만나면 항상 강도 높은 경기가 펼쳐진다.”
“사람들이 뭐라 해도 우리는 리버풀이 위협적인 팀이라는 사실을 안다. 특히 그들은 우리를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 리버풀은 공수 진영을 가리지 않고 대인 방어로 압박을 한다.”
“우리는 리버풀을 이기기 위해 모든 걸 쏟아야 했다. 리버풀전은 도전이었다. 결국, 우리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