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2부 리그 구단 플리머스 아가일을 상대한 2024/25 FA컵 5라운드(16강)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먼저 헌납했으나 유스 아카데미 졸업생 오라일리가 이후 헤더로 두 골을 뽑아냈고, 케빈 더브라위너가 한 골을 보태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오라일리는 지난 1월 솔퍼드 시티전에서 맨시티 1군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플리머스를 상대로 자신의 올 시즌 2~3호골을 연이어 기록했다.
맨시티는 이날 플리머스를 제압하며 최근 7년 연속으로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맨시티 외에는 본머스, 프레스턴 노스 엔드, 크리스탈 팰리스, 애스턴 빌라가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직 올 시즌 FA컵은 뉴캐슬-브라이튼, 맨유-풀럼, 노팅엄-입스위치의 5라운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내용 재구성
플리머스는 올 시즌 브렌트포드, 리버풀을 꺾으며 FA컵 5라운드에 오른 만큼 충만한 자신감을 안고 맨시티전에 나섰다. 실제로 플리머스는 경기 초반부터 강도를 높여 맨시티를 몰아세웠다.
시간이 흐르며 플리머스는 무게 중심을 뒤로 뺀 채 최전방 공격수 무스타파 분두를 중심으로 역습을 노렸다.
맨시티는 이날 스트라이커 없이 필 포든, 케빈 더브라위너, 제임스 맥아티가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부상으로 선방 명단에서 제외된 엘링 홀란드를 대신해 새로운 공격 조합을 가동했다.
그러나 플리머스의 공격력은 만만치 않았다. 결국, 플리머스는 전반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막심 탈로프예로프의 강력한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플리머스에게 리드를 안겼다.
리드를 헌납한 맨시티도 곧 반격에 나섰고, 전반전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더브라위너가 문전으로 연결한 간접 프리킥에 오라일리가 머리를 가져다대며 동점골을 뽑아냈고, 맨시티와 플리머스는 1-1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약 30분을 남겨두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홀란드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홀란드는 교체 투입된 후 단 10분 만에 날카로운 문전 침투로 득점 기회를 잡으며 몸상태를 상당 부분 회복했다는 점을 증명했다.
결국, 홀란드의 존재감은 맨시티가 역전골을 터뜨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맨시티는 홀란드를 표적으로 삼고 크로스를 올리며 상대를 위협했다. 홀란드를 향한 크로스는 맨시티의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오라일리가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을 허용한 플리머스는 안간힘을 쓰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홀란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자 더브라위너가 달려들어 득점 기회를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오르테가 모레노, 루이스, 헤이스, 아케(디아스 46), 오라일리, 귄도안, 더브라위너(C), 맥아티(홀란드 58), 베르나르두, 그릴리시, 포든(니코 83)
대기: 에데르송, 마르무시, 도쿠, 그바르디올, 사비뉴, 누네스
플리머스: 아자르, 뭄바(휴튼 63), 오그베타(푸차스 71), 플레구주엘로, 라이트, 분도(바이두 63), 기야비(알하즈 63), 보아텡, 카티치(C), 소리놀라, 막시
대기: 그림쇼, 슈츠스, 에드워즈, 로버츠, 팔손
펩 과르디올라 리액션
“조직력이 매우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는 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플리머스가 리버풀을 상대로 선보인 경기력은 놀랍지 않았다. 그들이 워낙 수비적으로 조직력이 좋아서 상대하는 게 어려웠다.”
“우리는 경기를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잭(그릴리시)의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비토르 헤이스도 매우 좋았다.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었다. 니코 곤살레스 또한 좋았다.”
맨 오브 더 매치
니코 오라일리 - 다재다능한 19세 기대주 오라일리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보통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는 데 더 익숙한 선수지만, 이날 레프트백으로 출전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오라일리는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선수이며 신체 능력과 정신력 또한 돋보이는 자원으로 꼽힌다.
오라일리 리액션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쳤다면 상황이 어려워졌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전 종료 직전 득점하며 팀 사기가 올라왔다. 이 덕분에 후반에는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FA컵은 언제나 중요한 대회다. 모든 팀이 우승을 원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8강에 진출한다. 우리도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플리머스는 매우 좋은 팀이다. 신체 능력이 좋고, 직선적이다.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점을 축하해주고 싶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플리머스를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FA컵은 4강부터 일정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소화한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오는 8일 밤 9시 30분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 4위 맨시티는 이날 3위 노팅엄을 꺾으며 3위 자리를 꿰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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