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원정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2선 공격수 필 포든(23)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시티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2023/24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시작 2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가 선제골을 기록한 후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에 이어 호드리구에게 실점했으나 후반전 필 포든과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연속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경기 종료를 약 10분 남겨두고 상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야 했다.

포든은 이날 후반전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는 경기 후 “선제골을 일찍 넣은 점이 우리 팀의 계획을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골을 넣는 타이밍이 지나치게 일찍일 때가 있다”며 선취 득점 후 리드를 빼앗긴 원인을 설명했다.

“레알은 우리의 선제골에 매우 잘 대응했다. 우리는 안정감을 되찾고 우리의 축구를 해야 했다. 우리 팀은 많은 발전을 했다. 우리는 리드를 빼앗겨도 고개를 떨구지 않는다. 우리의 능력을 스스로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이런 팀의 일부가 된 건 선수로서 정말 훌륭한 일이다.”

“우리가 점유율을 상당 부분 차지하며 상대가 지치기 시작했다.그래서 내가 침투할 공간이 더 발생했고, 안쪽으로 들어와 포켓에서 움직일 수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공간이 더 열렸다. 우리는 후반전이 진행될수록 더 강해졌다.”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그 중 하나를 살리게 돼 만족스럽다. 오늘 결과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여기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가게 된 건 환상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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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원정에서 비긴 맨시티는 2차전 홈경기를 한 골 차 승리로만 마쳐도 4강 진출을 확정한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레알을 만나 1차전 원정을 1-1 무승부로 마쳤으나 2차전 홈경기에서 4-0 압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와 레알의 8강 2차전 경기는 오는 18일 새벽 4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