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최근 경기력을 두고 일각의 비판을 받은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옹호했다.

홀란드는 맨시티에 합류한 지난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52골을 기록하며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무려 36골을 몰아치며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이후 홀란드를 앞세운 맨시티는 올 시즌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5관왕 달성을 완료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그는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다.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2년 연속 득점왕 수상을 차지한 선수는 앨런 시어러, 마이클 오언, 티에리 앙리, 로빈 반 페르시, 해리 케인뿐이다.

그러나 맨시티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긴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이날 득점이 없었던 홀란드를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홀란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한 공격수로 성장하려면 득점력 외에 또다른 능력을 장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의 목표는 발롱도르가 아닌 우승 트로피라는 점을 강조했다.

펩은 “(홀란드의) 목표는 발롱도르 수상이 아니다. 목표는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스 리그, FA컵 등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그리고 홀란드는 그 모든 걸 해냈다”고 말했다.

“홀란드가 없었다면 우리는 트레블을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없었다면 2023년 우승 트로피를 다섯 개나 들어올리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절대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다. 홀란드는 우리의 키 플레이어다.”

“홀란드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 그에게는 발전하는 데 필요한 의지, 젊음, 경험이 있다. 아직 컵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하는 건 그가 커리어 초반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그는 이런 경험까지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의 레알 원정 경기력을 언급하며 현대축구에서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포지션이 스트라이커라고 말했다. 그는 홀란드가 레알 원정에서 오렐리앵 추아메니, 안토니오 뤼디거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며 어려움을 겪은 건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우리는 세 골을 넣었다. 그러나 홀란드에게는 늘 상대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붙어 있었다. 수비수 두 명이 항상 그에게 바짝 붙어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축구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 스트라이커다.”

“스트라이커 외에 모든 선수는 한 명의 견제를 받는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라면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 두 명을 상대해야 할 때가 많다.”

“레알전에서 홀란드에게는 두 명이 바짝 붙어 있었고, 그 두 명 다 매우 좋은 수비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