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팀

On This Day |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던 사발레타

12년 전 바로 오늘, 구단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꼽히는 사발레타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비록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블로 사발레타는 맨체스터 시티와 많은 것을 함께 해 나가는 운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리에 A가 아닌 프리미어리그로 올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때, 유벤투스가 아닌 맨체스터로 떠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라는 직감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절하며 650만 파운드에 에스파뇰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구단 독점 프리미엄 콘텐츠를 City+ 구독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발레타의 이적은 셰이크 만수르가 새로운 구단주가 되었다는 발표 하루 전에 이뤄졌습니다.

마크 휴즈 감독은 팀의 인수 뒤에 많은 이적 자금이 주어질 예정이었습니다만, 이적 시장은 문이 닫히기 전이었고 사발레타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숀 라이트-필립스와의 계약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9일 전에는 뱅상 콤파니가 팀에 합류하며 마크 휴즈 감독은 팀의 수비 라인을 천천히 변화시켜 나가기도 했습니다.

사발레타와 콤파니가 팀에 합류하며 환영을 받았지만 그들의 영입은 축구계와 당시의 맨체스터 시티 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맨체스터 시티는 슈퍼 스타였던 호비뉴를 2008년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해 올 수 있었습니다.

사발레타와 호비뉴는 이전에는 구단에 없었던 긍정전인 분위기와 함께 첼시전에서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이목은 호비뉴에게 집중되어 있었지만 사발레타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수비에 전력하였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첼시와의 경기에서 결국 3-1로 패배하며 열정이 누그러졌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초창기였지만 시티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사발레타가 매번 경기할 때마다 본인의 보호 본능을 완전히 무시했던 모습이었습니다.

‘목숨을 바친다’는 문구는 두려움 없는 풀백들에게 사용될 수 있는 말이었고 그의 100% 헌신적인 모습을 통해서 적용될 수 있었습니다.

1년 뒤, 사발레타는 모든 도전을 그의 마지막인 것과 같이 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축구선수의 인생은 심한 태클로 인해서 종료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서 모든 도전을 수행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항상 모든 것은 팀을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티팬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완벽하게 헌신한 선수가 사발레타였습니다. 물론 혼자가 아니었으며 콤파니, 니겔 데 용과 같은 투사 기질을 가진 선수들 사이에서 돋보였습니다.

시티 서포터즈들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보여주는 그의 열정, 뜨거운 심장, 의지 등을 이야기해 나갔고 팬들은 그들이 구단을 대표하는 것처럼 사발레타가 그러한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오랜 동안 수비수로 활동했었고 어느 시대에서든, 어느 나라에서든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수비의 기술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팬들과 선수간의 찬사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발레타가 City에서 보여준 모든 것들을 인정한 서포터즈들 앞에서 경기를 해나갔고 팬들의 가슴 한 켠에 그는 이미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있는 기간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수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극적인 일이 그에게 일어났고 이는 City와 팬들이 그에 대한 사랑을 더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1년 FA컵 결승전에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아버지 호르헤가 심한 교통 사고를 당했고 곧장 아르헨티나로 날아가야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발레타는 결승전에 맞춰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왔고 88분에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되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기에서는 스토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맨체스터 시티가 35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사발레타는 팀이 승리하는데 한 부분을 확실히 차지했었고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구단에 대한 열정을 증명해 보일 수 있었습니다.

사발레타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에 있어서 그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말을 그의 아버지에게 하고 싶어하기도 했었습니다.

2011/12시즌에는 미카 리차즈와 우측 풀백 위치를 번갈아 뛰었으며 QPR전에서는 선제골을 만들어 내며 극적인 리그 우승으로 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2/13시즌에는 팬들이 뽑은 구단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콤파니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에는 주장 역할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이 시즌에는 PFA 올해의 팀 안에 뽑히기도 했으며 그 시즌에 유일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싫어하는 우측 풀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2013/14시즌에는 48번의 경기에 출전하며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컵 우승컵도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처음으로 부상을 당하였고 22경기에만 나설 수 있었습니다. 전반기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부상으로 인해서 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만 같았지만 경기에 나서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머리가 찢어지고 코가 뿌러지며 다른 곳에 상처를 받는 시티 선수를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사발레타와 같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이름이 연호되는 선수는 없어왔고 현재도 없습니다.

 

경기 중에 어떤 부상을 당하더라도 곧장 바로 경기장으로 돌아왔으며 위의 사진과 같이 머리에 붕대를 감고 플레이하는 모습은 맨체스터 시티 No.5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하에서 경기를 즐겼으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총 32번 경기에 출전하며 끝까지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발레타와의 마지막이 다가왔고 2016/17시즌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이 되었습니다. 2017년 5월 웨스트브롬위치와의 홈경기는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슬픈 경기가 되었습니다.

파블로 사발레타가 맨체스터 시티의 일원이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이 믿기 어려웠었으며 또 다른 팬들의 우상인 다비드 실바와 후반 62분에 교체되어 경기장에 들어서며 마지막 홈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9년 동안 333경기에 나서며 숱한 부상을 경기중에 입었으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를 3-1로 승리하며 사발레타와 작별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해부터 웨스트햄 소속으로 뛰고 있는 사발레타는 맨체스터에 방문하였고 그럴 때마다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습니다.

2019/20시즌을 마무리하며 웨스트햄을 떠나게 되었고 현재에는 다음 여정을 위해 심사숙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항상 환영받을 것이며 여전히 City를 여전히 그의 고향으로 생각할 겁니다.

Mancity.com

31?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