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가 선발 출전한 스페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홀란드, 보브가 선발로 나선 노르웨이를 상대한 유로 2024 예선 A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49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가비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노르웨이 원정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노르웨이를 꺾은 스페인은 A조 선두로 올라서며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A조 3위 노르웨이는 2위 스페인을 단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었다. 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은 예선에서 각 조 1~2위를 차지한 두 팀에 주어진다. 스페인은 노르웨이와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벌렸다. 노르웨이는 스페인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인 만큼 2위권 진입이 불발됐다.
즉, 내년 여름 열리는 유로 2024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홀란드와 맨시티 신예 보브의 활약은 볼 수 없게 됐다. 노르웨이는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유로 2000 이후 20년이 넘도록 메이저 국제대회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보브는 이날 생애 첫 A매치 선발 출전을 경험했다. 홀란드는 자신의 28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그러나 홀란드는 이날 전까지 A매치에서 이어온 27경기 27골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채 스페인을 상대로 홈에서 침묵을 지켰다.
이날 로드리, 홀란드, 보브 외에 또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한 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트(29, 알나스르)가 스페인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홀란드의 슈팅을 차단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맨시티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합류한 크로아티아는 웨일스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유로 2024 본선 진출 실패 위기에 직면했다.
그바르디올과 코바치치는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초반 해리 윌슨에게 연속골을 헌납한 후 마리오 파살리치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크로아티아는 웨일스 원정 전까지 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D조 2위 자리에서 3위 웨일스에 승점 3점 차로 앞선 상태였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이날 웨일스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로 밀려났다.
이제 크로아티아에는 유로 2024 예선 두 경기가 남아 있다. 크로아티아가 마지막 두 경기에서 상대할 팀은 라트비아와 아르메니아. 크로아티아는 남은 두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고 웨일스를 밀어내거나 1위 터키가 2연패를 당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는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가 스위스를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아칸지는 스위스가 홈에서 벨라루스를 상대한 유로 2024 예선 I조 7차전 경기 종료를 1분 남겨두고 만회골을 터뜨리며 팀이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위스는 만약 이날 패했다면 현재 꿰찬 조 2위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스위스는 1-3으로 뒤진 89분 아칸지의 만회골, 후반 추가시간 제키 암도우니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덕분에 I조 2위 스위스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이스라엘에 승점 4점 차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