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영입생 마테오 코바치치(29)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건 자신에게 행운이라며 첫 시즌 초반부터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코바치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첼시를 거친 베테랑이다. 코바치치는 최근 맨시티 구단 공공식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일하게 된 올 시즌에 대해 얘기했다.

무엇보다 코바치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다. 그는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스페인을 거쳤다. 코바치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에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무려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코바치치는 자신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올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바치치는 “맨시티 선수로 뛰는 건 대단하면서도 어렵다.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러나 배움을 얻는 데 늦은 시기란 없다. 나는 늘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거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배울 수 있고, 그가 해주는 말을 들을 수 있어 좋다. 몇 년 전 내가 더 어렸을 때 그를 만났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그를 만나서 새로운 걸 배우는 건 환상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와 함께하는 걸 즐기기 시작했다. 처음 며칠은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거기로 가지 마, 여기로 가’라며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나는 원래 운동장에서 많이 뛰는 선수다.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가 하는 게 나의 스타일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차분해야 해, 지나치게 많이 뛰지 마’라고 얘기했다.”

“처음에는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조금은 놀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좋았다. 맨시티는 첫날부터 훌륭했다. 사람들도 멋지고, 맨체스터도 좋은 도시다.”

“맨체스터는 런던보다 비가 더 많이 온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 사는 게 즐겁다. 정말 편하다.”

“맨시티 같은 빅클럽으로 올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역대 최고로 가장 위대한 감독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 기회를 잡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