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각) 영보이스를 상대한 2023/24 챔피언스 리그 G조 4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아직 조별 리그 두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무려 11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맨시티는 이날 영보이스를 제압하며 구단 역사상 유럽대항전에서 10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멀티골’을 득점한 홀란드는 올 시즌 성적 17경기 15골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전반전 페널티 킥, 후반전에는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원더골’을 터뜨렸다.

이 외에는 필 포든이 이날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초반부터 네 경기 연속으로 승리하며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만 승리해도 자력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 내용 재구성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의 컨디션 난조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를 아칸지 자리에 배치했고, 리코 루이스를 미드필더로 중용하며 이에 대응했다.

단 18세 신예 루이스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연결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질 뻔했으나 상대 수비수 로리스 베니토가 골라인 앞에서 볼을 걷어냈다.

영보이스는 최근 상승세를 탄 골키퍼 안토니 라치오피가 워커의 프리킥, 포든의 잇따른 슈팅을 차례로 선방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맨시티는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마테우스 누네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산드로 라우퍼의 거친 태클에 파울을 당해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테이커로 나선 홀란드는 라치오피를 속이는 동작으로 여유 있게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이날 볼 점유율을 75%까지 끌어올리며 경기를 지배했고, 전반전 종료에 앞서 포든이 눈부신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포든은 오른쪽 측면에서 울리세스 가르시아의 강력한 태클을 피해 안쪽으로 치고들어오며 절묘한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초반에는 홀란드가 페널티 지역을 가로지르는 움직임에 이어 강력한 슈팅으로 라치오피가 손을 쓸 수 없는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이날 맨시티는 영보이스에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영보이스는 라우퍼가 퇴장까지 당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며 사실상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라우퍼는 전반전 그릴리시에게 파울을 범해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고, 후반전 네이선 아케에게 몸을 던지는 태클을 시도하다가 파울이 선언됐다.

경기를 완전히 장악한 맨시티는 칼빈 필립스, 마테오 코바치치, 누네스가 연이어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그릴리시와 제레미 도쿠의 슈팅은 라치오피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는 3-0으로 종료됐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워커(61’ 필립스), 스톤스(46’ 아케), 디아스(C), 그바르디올, 코바치치(80’ 도쿠), 루이스, 누네스, 포든, 그릴리시, 홀란드(61’ 보브).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카슨, 로드리,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영보이스: 라치오피, 가르시아(78’ 페르손), 베니토, 아멘도, 카마라(C), 얀코(66’ 블룸), 라우퍼, 니아세, 우그리니치(88’ 말레스), 이튼(66’ 차이와), 엘리아(78’ 간불라).
대기: 폰 발무스, 마르지노, 콜리, 루스텐버거, 은사메, 몬테이로, 루다니.

맨 오브 더 매치

올 시즌 포든은 하프스페이스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포지션과 역할을 찾은 모습이다.

맨시티 아카데미 출신 포든은 그동안 주로 왼쪽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오가는 움직임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자원이었다.

그러나 포든은 올 시즌부터 오른쪽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는 맨유전 득점을 시작으로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든이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만들어낸 추가골만 봐도 그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따르고 있는지를 잘 볼 수 있다.

잭 그릴리시 리액션

“우리는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융화가 매우 잘 된 팀이다. 선수들이 서로 함께하는 걸 즐기고 있고, 경기력으로 이런 점이 잘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보통 경기를 풀어갈 때 내가 코바치치에게, 코바치치가 로드리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을 전개한다. 그러나 오늘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가 후방에 수비수 다섯 명을 세워놓고 있을 때는 내가 볼을 잡았을 때 바로 반대편으로 패스를 넘기라고 지시했다. 선수 한 명씩 거치는 패스 연결은 시간이 지체되는 공격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볼을 잡았을 때 반대편 포든에게 바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 덕분에 포든은 1대1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G조에서 네 경기 만에 16강 진출에 확정됐다.

라이프치히 또한 이날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꺾으며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런던으로 향한다.

맨시티는 13일 새벽 1시 30분 첼시를 상대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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