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루턴 타운을 만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모처럼 선두 자리를 꿰찼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의 자책골을 유도한 후 후반전 마테오 코바치치, 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연이어 득점하며 로스 바클리가 한 골을 만회한 루턴 타운을 완파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아스널, 리버풀을 제치고 프리미어 리그 선두로 등극했다. 단, 아스널과 리버풀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아 아직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한 상태다.
경기 내용
맨시티는 킥오프 후 70초 만에 리드를 잡았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전진 패스로 홀란드에게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만들어줬다. 더브라위너의 슈팅은 루턴 골키퍼 토마스 카민스키의 선방에 막혔지만, 흐른 볼을 도쿠가 재차 연결한 슈팅마저 차단됐다. 그러나 맨시티는 홀란드가 시도한 발리슛이 하시오카 다이키의 얼굴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전반전을 완전히 지배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주도권을 잡고도 지속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맨시티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맨시티는 후반전에도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전 초반 에데르송이 길게 연결한 패스가 마테우스 누네스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누네스는 문전에서 미끄러지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맨시티는 훌리안 알바레스, 더브라위너, 후벵 디아스 등이 득점을 노렸으나 번번이 볼은 골대를 외면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64분 드디어 리드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의 흐름이 기울었다. 코너킥으로 시작된 맨시티의 세트피스 공격 중 알바레스가 코바치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코바치치는 페널티 지역 내 외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하며 맨시티에 2-0 리드를 안겼다.
이후 루턴은 조던 클락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이날 처음으로 맨시티를 위협했다. 실제로 크로스바를 맞춘 클락의 슈팅은 이날 루턴이 기록한 첫 번째 슛이었다.
맨시티는 76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쿠는 이날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가 76분 페널티 지역에서 프레드 온예딘마를 제치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이 와중에 도쿠는 온예딘마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파울을 유도했고, 맨시티의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홀란드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올 시즌 31번째 골을 기록했다.
원정팀 루턴은 세 골을 먼저 헌납한 후 한 골을 만회했다.
WATCH: Kovacic: It’s nice to get on the scoresheet!
맨시티는 81분 누네스가 수비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볼을 빼앗겼고, 바클리가 모처럼 찾아온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맨시티는 그대로 경기를 마치지 않고, 두 골을 추가했다. 도쿠가 87분, 그바르디올이 후반전 추가시간 각각 한 골씩 보태며 대승을 완성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루이스, 아칸지, 디아스, 그바르디올, 코바치치, 누네스, 더브라위너(81’ 고메스), 알바레스, 도쿠, 홀란드(81’ 보브)
대기: 오르테가, 워커, 아케, 그릴리시, 로드리, 베르나르두, 포든
루턴: 카민스키, 온예딘마(88’ 넬슨), 하시오카, 버크, 도티, 총, 바클리, 베리(77’ 음판주), 클락(88’ 존슨), 모리스, 타운센드(59’ 우드로우)
대기: 셰이, 크룰, 해리스, 치고지, 피솔드
맨 오브 더 매치
마테오 코바치치가 제레미 도쿠를 제치고 이날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코바치치는 볼을 점유했을 때는 간결한 플레이로 맨시티의 공격을 전개했고, 여기에 득점까지 기록하며 90분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는 도쿠가 루턴을 상대로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지난 11월 후 무려 5개월 만에 프리미어 리그 선두 자리를 꿰찼다. 현재 맨시티는 아스널,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채 승점 2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나란히 오는 15일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하며 아스널은 애스턴 빌라와 홈에서 만난다.
다음 일정
이제 맨시티는 챔피언스 리그 일정에 다시 돌입한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 나선다. 양 팀은 지난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 경기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마쳤다.
이후 맨시티는 오는 21일 새벽 1시 15분 첼시를 상대로 FA컵 4강 경기에 나선다. 맨시티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첼시전에서 승리하면 FA컵 결승전에서 맨유-코벤트리 4강전 승자와 만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매 경기 똑같은 선수를 중용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데 디아스, 아칸지, 그바르디올은 앞선 마드리드 원정에서 활약한 후 오늘도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상황에서 우승을 노릴 위치에 있다는 건 특권이다.”
“오늘 우리가 몇 번이나 득점 기회를 놓쳤을까?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에서 기회가 오면 마무리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인내심 있게 경기를 풀어갔고, 반대로 상대에는 득점 기회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아마 우리는 불과 몇 시간 선두 자리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내일 아스널, 리버풀이 경기가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만약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스널이나 리버풀을 축하해줘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기는 것뿐이다.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
맨시티의 무결점 경기력
루턴전은 레알과의 리매치를 앞둔 맨시티에 완벽에 가까운 준비 과정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 필 포든, 베르나르두, 잭 그릴리시에게 휴식을 부여했으며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카일 워커는 대기 명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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