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5일(한국시각)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두 골을 터뜨린 홀란드는 맨시티 선수로 개인 통산 103경기 99골을 기록 중이다.
브렌트포드는 경기가 시작된 후 단 22초 만에 요안 위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홀란드가 19분과 32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브렌트포드를 꺾고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 리그에서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먼저 승점 10점 고지를 돌파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브렌트포드는 킥오프 직후 득점에 성공하며 맨시티를 당황케 했다. 루이스 포터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띄웠고,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과 수비수 존 스톤스가 볼을 걷어내지 못하고 방황했다. 볼은 스톤스를 맞고 굴절된 후 반대쪽 포스트를 공략한 위사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맨시티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카일 워커가 19분 페널티 지역으로 찔러준 패스가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연결됐다. 이후 문전으로 흐른 볼을 홀란드가 달려들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홀란드는 이어 두 번째 골까지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32분 전방으로 연결한 골킥을 홀란드가 상대 수비수 네이선 피녹과의 몸싸움에서 가볍게 우위를 점한 후 뒷공간을 침투해 상대 골키퍼 마르크 플레컨과의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는 재치 있게 볼을 띄우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반전을 마친 후 리코 루이스를 대신해 요스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치치를 대신해 로드리를 교체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잭 그릴리시, 홀란드, 워커, 사비뉴 등이 차례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상대 골키퍼 플레컨의 선방에 막히거나 가까스로 골문을 벗어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막판 베르나르두 실바와 후벵 디아스를 교체 투입하며 볼 소유,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브렌트포드는 종료를 앞두고 만회골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손, 워커(C), 스톤스(디아스 84’), 아칸지, 루이스(그바르디올 46’), 귄도안, 코바치치(로드리고 46’), 데 브라이너, 그릴리쉬(베르나르도 46’), 사비뉴(누네스 90+2’), 홀란드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도쿠, 포덴, 맥아티
브렌트포드: 플레컨, 아예르(뢰르슬레우 72’), 판덴베르흐, 피녹, 콜린스, 루이스포터, 야넬트(카르발류 72’), 뇌르고르, 담스고르(야르몰리우크 84’), 위사(샤데 46’), 음뵈모
대기: 발디바르손, 미, 메그호마, 코낙, 트레비트
최우수 선수
엘링 홀란드. 더 설명이 필요할까?
스벤을 위해
최근 최장암으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의 장례식이 이번주에 진행됐다. 그는 맨시티 감독 시절 2007/08 단 한 시즌 팀을 이끌었지만, 당시 엘라누를 비롯해 마르틴 페트로프, 지오반니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팀을 구성해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시티는 에릭손 감독이 팀을 이끈 당시 맨유를 상대로 2전 2승을 기록했다. 이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모인 팬들과 양 팀 선수들은 에릭손 감독을 추모하는 경기 전 행사를 가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나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팬이다. 지난 8~9년을 통틀어 이런 축구를 하는 팀은 내 기억에 없다. 볼이 굴절되며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 브렌트포드가 전반전에는 1-0으로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타이밍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는 운이 따라준 덕분에 득점했지만, 후반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했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나는 브렌트포드의 팬이다. 그들은 롱볼을 시도하지만, 축구를 할 줄도 안다. 우리 선수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기는 게 4-0, 혹은 5-0으로 이기는 것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
잭 그릴리시 리액션
“홀란드는 믿을 수 없는 선수, 믿을 수 없는 친구다. 그는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골대 앞에서 기계 같은 선수다.”
“홀란드는 지난 한 주 동안 가족과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와 그의 가족에게 내 사랑을 보내주고 싶다. 그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인한지를 오늘 경기를 통해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가족도 오늘 그를 보며 기뻐했을 것이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승리하며 2024/25 프리미어 리그 초반 네 경기에서 4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첼시, 입스위치, 웨스트 햄에 이어 브렌트포드마저 제압했다.
또한, 맨시티는 1903/04 시즌, 1912/13 시즌, 1961/62 시즌, 2009/10 시즌, 2011/12 시즌, 2015/16 시즌, 2016/17 시즌, 2023/24 시즌, 2024/25 시즌에 이어 아홉 번째로 시즌 초반을 4연승으로 시작했다.
다음 일정
드디어 챔피언스 리그 일정이 시작된다. 맨시티는 오는 19일 새벽 4시 인테르를 상대로 올 시즌 첫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와 인테르가 맞붙는 건 지난 2023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후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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