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요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단 1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 역할을 맡았다. 이후 리요 코치는 카타르 명문 알사드 감독으로 1년간 활동한 후 올 시즌 맨시티로 돌아왔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리요 코치는 무려 25년간 인연을 맺은 밀접한 사이다. 리요 코치는 후방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빌드업과 상대 수비 블록에서 벗어나는 포지셔닝을 기반으로 한 축구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물론 기술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수많은 지도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리요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그는 현역 시절 은퇴를 앞두고 멕시코 구단 도라도스 시날로아에서 활약했다. 당시 과르디올라를 영입한 인물이 바로 도라도스 시날로아를 이끈 리요 감독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허리 수술을 받으며 내달 중순까지 팀에서 이탈했다. 맨시티는 27일 밤 10시(한국시각)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리요 코치는 “우리는 오랜 기간 가깝게 일했다. 과거에는 펩(과르디올라)이 나의 선수였다. 우리의 인연은 상당히 오래됐다”고 말했다.
“우리는 축구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는 굉장히 열린 사람이다. 그는 발전할 수 있다면 어떤 아이디어에도 자세가 열려 있다.”
“펩은 선수였을 때도 지금과 똑같았다. 그는 현역 시절에도 감독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부터 그는 축구에 대한 비전이 있었다.”
“펩 같은 감독을 찾는 건 매우 어렵다. 그는 기본적인 능력도 훌륭하지만, 늘 발전해야 한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지금의 그는 부족함이 없는 감독이다.”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정확히 파악하고, 선수들을 관찰해 팀을 만들어야 한다. 펩은 이러한 작업을 매우 날카롭게 해내는 지도자다.”
“펩은 사람을 영리하게 대할 줄 안다. 그는 늘 대화를 나누며 역동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이런 환경에서는 펩과 함께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발전할 수 있다. 펩의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며 그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펩과 함께라면 늘 팀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생산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