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자 쇼와 알렉스 그린우드의, 아오바 후지노, 비비안 미에데마의 득점 등에 힘입어 시티는 웸블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브라이턴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티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맨체스터로 가져오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안드레 예글레르츠 감독이 이끄는 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WSL과 FA컵 더블을 달성하며 2025/26시즌 국내 무대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우승은 블루스에게 환상적인 시즌의 완벽한 마침표가 됐다. 시티는 첼시와 아스날에 이어 한 시즌에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세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티의 FA컵 우승 여정은 4라운드 본머스 원정에서 시작됐다. 블루스는 남부 해안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대회를 출발했다.
5라운드에서는 WSL2 소속 셰필드 유나이티드, 그리고 8강에서는 버밍엄 시티를 차례로 상대했다. 시티는 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세인트 앤드루스 원정에서는 1-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그 결과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의 흥미진진한 준결승 맞대결이 성사됐고, 블루스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역사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정규시간 종료를 5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시티는 0-2로 뒤지고 있었지만, 메리 파울러와 카디자 쇼의 연속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쇼가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시티의 승리를 완성했고, 블루스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FA컵 결승 무대인 웸블리에 진출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시티는 브라이턴을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블 우승을 달성한 시티를 향해 디렉터 오브 풋볼 테레세 쇼그란은 찬사를 보냈다.
“이번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특별했던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결과입니다. 안드레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이 성공을 위해 보여준 노력에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남자팀과 마찬가지로 국내 더블 달성은 대단한 성과이며,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업적입니다.
또한 우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시즌에 WSL과 FA컵을 모두 우승하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한 해 동안 모두가 쏟아부은 끊임없는 노력의 또 다른 빛나는 결과입니다.
이달 초 WSL 우승을 확정한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며 이미 훌륭했던 시즌을 진정으로 특별한 시즌으로 만들어낸 선수단의 프로 의식과 노력, 그리고 정신력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유럽 무대로 돌아가 다시 도전에 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밤만큼은 맨체스터 시티가 보낸 놀라운 9개월을 되돌아보고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