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리포트 | 2년 연속 챔스 4강에 진출한 CITY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는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 경기 흐름 속에서도 전반전에 일카이 귄도안은 골포스트를 맞추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세를 막아내야만 했고 침착성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펠리페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하였지만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오히려 거세졌습니다.

경기 종료까지 있었던 2번의 위기 상황에서 에데르송 골키퍼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골을 내주지 않았고 결국 종합 스코어 1-0으로 맨체스터 시티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내용

이번 경기에서 두 팀의 목표는 명확했고 1차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은 매우 치열하게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전반 12분에 필 포든은 펠리페와의 경합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는 상황을 가졌습니다.

의료진이 경기장에 들어와 이를 치료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결국 포든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존 스톤즈는 데 브라위너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또 다른 기회를 갖기도 했지만 아쉽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두 팀의 경기는 치열함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포든에게 부상을 입힌 펠리페는 데 브라위너에게도 지나친 파울을 범하며 이날 경기에서 그의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게 됐습니다.

전반 29분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결정적인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리야드 마레즈의 아웃프런트 킥을 받은 카일 워커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전달하였고 좋은 위치에서 필 포든이 공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비벽에 막힌 포든은 귄도안에게 공을 내주었고 이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여 골망을 흔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으며 귄도안은 이를 재차 헤더로 연결하였습니다. 2번째 슈팅마저 아틀레티코 수비에 막혔고 맨체스터 시티는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전반 종료 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콘도그비아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에데르송은 이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결국 무승부인 상황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습니다.

후반전 들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에 힘을 싣기 시작했고 앙투앙 그리즈만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City는 이번 경기에서 많은 부상자가 나왔으며 출전 정지가 풀려 경기에 나선 카일 워커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로디의 태클로 인해서 다리를 절뚝거린 워커는 결국 네이선 아케와 교체되었고 이 틈을 타서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하지만 교체되어 들어온 네이선 아케와 선발로 출전한 존 스톤즈는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경기 종료가 될때까지 얻은 여러 번의 위기 순간을 적절히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에데르송의 선방도 돋보였으며 결국 맨체스터 시티는 무실점 경기로 마무리지어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수비의 중심, 스톤즈

이번 8강전에서 모든 City 선수들은 경기 결과에 자랑스러워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존 스톤즈는 그의 용맹함과 침착함으로 상대의 공격을 봉쇄하였습니다. 경기 마지막 순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진 기회를 무산시키는 수비도 보여주며 이번 경기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경기 기록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감독 경력에서 9번째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기록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대회 역사상 4강 진출을 가장 많이 한 감독으로 올려놓았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4회, 바이에른 뮌헨에서 3회, 맨체스터 시티에서 2회)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실점을 하고 있지 않지만 주앙 칸셀루는 이번 경기에서 옐로 카드를 받으며 4강 1차전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라인업

아틀레티코: 오블락, 요렌테, 사비치, 펠리페, 만다바, 로디 도스 산토스(데 파울 68’), 코케(코레아 68’), 콘도그비아, 르마(쿠냐 81’), 펠릭스(수아레스 80’), 그리즈만(카라스코 68’)

벤치: 르콩트, 바스, 에르모소, 브르살리코, 마르티네즈

CITY: 에데르송, 워커(아케 71’), 스톤즈, 라포르트, 칸셀루, 로드리고, 베르나르두(페르난지뉴 79’), 귄도안(주장), 마레즈, 데 브라위너(스털링 65’), 포든

벤치: 스테픈, 카슨, 디아스, 진첸코, 그릴리쉬, 델랍, 에도지, 맥아티, 라비아

경기 의미

맨체스터 시티는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진출하게 됐으며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 치르는 4강 1차전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4월 28일 오전 4시에 치러지며 2차전은 5월 5일에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과 동일한 시간에 시작합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인터뷰

“오늘 우리는 기뻐했어요. 왜냐하면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역사상 3번째로 올랐으니까요.”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챔피언이고 에너지와 함께 경기했어요. 후반전에는 우리보다 더 잘했고요. 우리가 실점하지 않았고 행운이 따랐어요.”

“전반전에 우리는 기회가 있었어요. 우리는 4강에 진출했고 그럴 자격이 있어요.”

“상대는 정말로 터프했죠. 챔피언스리그에 있는 모든 팀들은 이곳까지 오르고 아픔을 갖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음 경기

이번 주말에 중요한 경기가 또 잡혀 있으며 리버풀과 FA컵 4강전을 치릅니다. 지난 주말에도 리버풀과 경기를 치렀으며 결과는 2-2 무승부였습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FA컵 4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후 11:30에 시작하며 이번 경기 승자는 첼시와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에서 이긴 팀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