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4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를 상대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날 로드리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존 두란에게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이후 포든이 세 골을 연이어 기록하며 승리했다.
포든은 이날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전반전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이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를 제압하며 지난 12월 빌라 파크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맨시티는 지난 1일 아스널과 0-0으로 비기며 홈에서 57경기 만에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날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네 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을 회복했다.
현재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로 승점 동률을 이룬 채 리그 선두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경기 내용 재구성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케빈 더브라위너, 엘링 홀란드를 대기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준 라인업으로 애스턴 빌라를 상대했다.
대신 맨시티는 잭 그릴리시, 훌리안 알바레스가 선발 출전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릴리시와 알바레스는 경기 초반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릴리시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띄워준 패스를 알바레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볼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매우 공격적인 자세로 애스턴 빌라를 상대했고,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포든이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하며 앞쪽으로 침투하는 제레미 도쿠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도쿠가 건넨 패스를 로드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가 곧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했다. 두란이 모건 로저스와의 유기적인 패스 연결로 골문을 파고들었다.
이후 두란이 때린 강력한 슈팅이 반대쪽 포스트 안쪽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포든이 페널티 지역에 근접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상황이 반전됐다.
포든은 애스턴 빌라 선수들이 세운 벽에 균열이 생긴 점을 파악한 후 감아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맨시티는 후반전 초반 도쿠와 베르나르두의 슈팅이 차례로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강도 높은 공격을 계속 이어갔다.
결국, 포든이 61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문전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자신의 이날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포든의 골을 만들어준 건 미드필더 로드리. 그가 볼을 오른발에서 왼발로 순간적으로 옮기는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인 후 만들어낸 득점 기회를 포든이 마무리했다.
곧 포든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볼을 몰고 달리던 포든은 한 차례 중심을 잃었으나 곧 다시 자세를 잡으며 왼발로 연결한 강슛이 골대 상단을 꿰뚫었다.
포든은 지난 2월 브렌트포드전 후 약 2개월 만에 올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80분 교체되며 만원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맨시티는 4-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 5만3422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오르테가, 루이스, 아칸지, 디아스(C), 그바르디올, 로드리(75’ 누네스), 베르나르두(75’ 코바치치), 도쿠(80’ 고메스), 포든(80’ 보브), 그릴리시, 알바레스
대기: 카슨, 스톤스, 홀란드, 더브라위너, 수소호
애스턴 빌라: 올센, 콘사, 카를로스, 렝글레, 디뉴, 이로에그부남(63’ 틸레만스), 루이스(63’ 체임버스), 자니올로, 로저스, 디아비(63’ 베일리), 두란(71’ 모레노)
대기: 가우치, 토레스, 케슬러헤이든, 켈리먼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우리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빌라 파크에서 경기를 했던 저번에는 그들이 더 강했다. 오늘은 우리가 더 강했다.”
“득점 기회를 많이 놓쳤지만, 많이 만들기도 했다. 우리는 중앙 지역에서 필(포든), 리코(루이스), 로드리가 매우 좋은 활약을 해줬다. 측면에서도 잭(그릴리시)과 제레미(도쿠)가 잘해줬다.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맨 오브 더 매치
맨시티 아카데미의 홈그로운 작품인 포든이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
포든은 이날 로드리의 선제골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도쿠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시작점 역할을 했다.
이후 포든은 승부가 1-1로 팽팽하던 순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현재 21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포든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로드리 리액션
“우리는 늘 페널티 지역으로 선수들이 침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박스로 들어가서 득점을 노려야 한다. 오늘 경기 초반부터 여기에 집중했다.”
“나는 항상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골을 넣는 게 나의 역할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더 많은 골을 넣고 싶고, 그렇게 하기 위해 훈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몸관리에 신경 쓰고, 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성장할 수 있다.”
“포든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득점할 수 있고, 페널티 지역을 침투하며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 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승점 67점을 획득하며 현재 프리미어 리그 2위 리버풀과 동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아직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리버풀은 오는 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 선두는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30경기를 치른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68점으로 맨시티와 리버풀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다. 즉, 리버풀은 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승리하면 프리미어 리그 선두로 등극한다.
다음 경기
맨시티는 오는 6일 밤 8시 30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셀허스트 파크 원정에서는 1-0으로 승리했으나 올 시즌 전반기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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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로이 킨의 비판에 반박 "동의 못 해, 홀란드는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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