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이번 경기와 관련해서 맨시티를 둘러싼 허풍들을 전부 믿었다면, 여러분은 최근 맨시티의 어려운 순간들을 전부 까먹었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사실 현재 맨시티가 얻은 승점은 단지 1패만 거뒀던 지난 시즌 이맘때 보다 2점이나 승점이 많은 상황이다.
물론 최근 캐피털 원 컵과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먹구름이 끼긴 했지만 누구도 맨시티가 모든 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둘 거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첼시가 워낙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맨시티의 불안한 모습이 더 과장되어 보이는 측면이 있다.
리그 5위 스완지전의 승리는 무조건 이기고 봐야하는 뮌헨전을 앞두고 좋은 약이 됐다.
비록 캡틴 콤파니가 복귀 했지만 이번 경기의 최대 이슈는 실바가 출전할 수 없다는 소식이었다.
콤파니의 복귀로 수비에 안정감을 찾는가 했지만 전반 9분만에 무실점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말았다. 스완지의 네이선 다이어와 윌프레드 보니가 절묘한 연계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특별히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다이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보니를 잘 발견했고 나바스의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보니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는 최근 6경기에서 5번이나 선제골을 내주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빠른 시간 안에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우측에서 집요하게 활로를 모색하던 나바스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요베티치가 성공시킨 것이다. 빠른 시간에 터진 동점골로 홈팬들도 안심이 됐을 것이다.
이후엔 몇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뚜렷하게 좋은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앙헬과 아구에로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고 선수들이 흥분한 장면이 나왔다. 징계를 받은 선수는 없었고 심판이 선수들을 진정시킨 뒤 경기가 진행됐다.
이후 가장 좋았던 골 찬스는 클리시의 강력한 중거리슛 이었다. 아구에로가 뒤로 넘겨준 볼을 달려들던 클리시가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힘차게 뻗어나가던 공은 파비앙스키 골키퍼의 손 끝을 살짝 스치면서 골대를 맞고 튕겨져나왔다.
전반 종료가 가까워진 시점에 요베티치가 또 한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완지는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전반을 동점으로 끝마쳤다.
스완지는 후반 시작 3분만에 몬테로가 조 하트를 위험하게 만들었고 5분 후에도 시구르드손의 중거리 슛도 위협적이었다.
이후 맨시티는 아구에로 나바스, 요베티치를 앞세워 공세를 퍼부었다. 야야 투레도 중거리슛으로 계속해서 파비앙스키 골키퍼를 위협했다. 결국 결승골을 넣은 것도 야야 투레였다.
나바스가 페르난지뉴에게 볼을 연결했고, 페르난지뉴는 백힐 패스로 야야 투레에게 골 찬스를 열어줬다. 투레는 전매특허 강력한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공세를 펼힌 맨시티가 그 결실을 얻는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계속해서 투레, 아구에로, 사발레타, 나바스가 스완지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고미스가 단독 찬스를 얻었고 이는 맨시티에게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추가 시간 마지막에는 존조 쉘비의 프리킥이 맨시티의 수비벽에 맞아 굴절됐는데 오히려 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갈 뻔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이내 경기가 종료됐고 홈팀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제 다음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