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위민이 가레스 테일러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테일러 감독은 오랜 기간 맨시티와 인연을 맺은 지도자다. 그는 2020년 맨시티 위민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맨시티 유소년 아카데미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후 테일러 감독은 맨시티 위민을 이끌고 2020년과 2022년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골득실에서 밀려 아쉽게 WSL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샬럿 오닐 맨시티 경영이사는 “맨시티는 WSL 정상을 목표로 경쟁하는 팀이라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 시즌에는 우리가 세워놓은 높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WSL에서 여섯 경기가 남은 지금 감독을 교체하는 게 2025/26 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는 맨시티에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랜 기간 맨시티를 위해 일한 가레스(테일러 감독)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FA컵, 리그컵 우승은 구단 역사에서 특별한 곳을 차지한 성과로 남을 것이다.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

한편 테일러 감독이 떠난 맨시티 위민 사령탑은 과거 7년간 팀을 이끈 경험을 보유한 닉 쿠싱 감독이 대행 체제로 맡는다. 쿠싱 감독은 지난해까지 MLS 구단 뉴욕 시티 FC 사령탑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