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시티에 합류한 수비수 오우아비는 이번 주 일요일 열리는 FA컵 결승전을 앞둔 시점까지 안드레 예글레르츠 감독 체제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5경기에 출전했다. FA컵 결승전은 그녀의 시티 고별전이 될 예정이다.
오우아비는 조이 스타디움에서 보낸 시간 동안 주로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예글레르츠 감독의 현재 시스템에서는 왼쪽 센터백 역할도 맡았다.
또한 그녀는 예글레르츠 감독 아래에서 시티 소속 첫 메이저 우승을 경험했다. 오우아비는 시티의 WSL 우승 시즌 동안 1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이로써 오우아비는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를 우승한 두 번째 스페인 선수이자, 최초의 카탈루냐 출신 선수가 됐다.
항상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던 믿음직한 선수인 오우아비는 2023/24시즌 시티가 WSL 최소 실점 팀으로 시즌을 마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골득실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그 시즌, 오우아비는 23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 시티 수비수 가운데 그녀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알렉스 그린우드, 라이아 알레익산드리, 케르스틴 카스파레이뿐이었다.
세련된 수비력과 헌신적인 태도를 갖춘 오우아비는 끊임없이 측면을 오르내리며 공격 지역에서도 위협을 만들어내는 선수였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그녀는 선수단 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선수였다.
하지만 오우아비는 현재 계약이 6월 말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게 된다.
이적을 앞두고 오우아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 장을 마무리하고 제 자신을 위해 생각하며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느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보낸 지난 4년은 정말 훌륭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처럼 느껴지는 곳을 떠나게 되면 슬픔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죠.
앞으로도 항상 시티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고, 저 역시 한 명의 시티 팬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편, 시티의 디렉터 오브 풋볼 테레세 쇼그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레일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게 되어 매우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미래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쇼그란 디렉터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레일라는 환상적인 프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WSL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떠나게 된 것은 지난 네 시즌 동안 이 구단에 헌신한 모든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동료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훈련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던 그녀의 존재감 역시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런 모습은 분명 모두가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레일라는 맨체스터 시티의 모든 구성원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떠납니다. 이곳은 언제나 그녀를 위한 자리가 남아 있을 것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모든 구성원들은 구단에서 뛰는 동안 보여준 레일라 오우아비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계약 만료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그녀의 앞날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