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베스 미드를 영입했다.

미드는 2029년 여름까지 이어지는 계약에 서명하며 시티에 합류했다.

그녀는 같은 바클레이스 여자 슈퍼리그 소속인 아스널 위민에서 이적했으며, 9년 동안 활약하며 WSL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그리고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다재다능함을 갖춘 공격수인 미드는 아스널 시절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현재 WSL 역사상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커리어 초반에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베스 미드선덜랜드 위민 시절 20세의 나이로 WSL 최연소 득점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WSL 통산 72골을 기록 중인 그녀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니키타 패리스, 카디자 ‘버니’ 쇼, 베스 잉글랜드, 그리고 비비안 미데마뿐이다.

미드는 국가대표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의 유럽선수권 우승을 2022년과 2025년 두 차례 이끌었다.

특히 UEFA 여자 유로 2022에서는 득점왕과 도움왕,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차지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으며, 그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또한 BBC 올해의 스포츠인상(BBC Sports Personality of the Year)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새롭게 시티의 7번 유니폼을 입게 된 미드는 2026년 6월 우크라이나와의 여자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서 81경기 출전 40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적 소감에 대해 미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시티는 지난 시즌 환상적인 성과를 거뒀고, 저 역시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시티의 플레이 스타일은 저와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팀이 제 경기력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미드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뒤, 제가 이 팀에 정말 잘 어울릴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되며 새로운 역동성을 더할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고민할 필요도 없는 선택이었어요.”

한편, 시티의 디렉터 오브 풋볼 테레세 셰그란은 이번 영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스가 축구계에서 이뤄낸 성과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선수를 우리 클럽으로 데려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지난 시즌 더블 우승은 클럽 역사에 특별한 한 페이지였지만, 우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 큰 성공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베스와 같은 수준과 역량을 갖춘 선수를 영입한 것은 그 목표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녀는 우리가 꾸준히 경쟁하고자 하는 최고의 무대에서 어떤 활약이 필요한지를 이미 증명해왔습니다. 따라서 베스는 이미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 스쿼드에 또 하나의 훌륭한 전력이 될 것입니다.”

게임 체인저

시티는 2025/26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WSL과 FA컵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제 중요한 과제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지난 시즌 시티는 ‘도전하는 팀’이 아닌 ‘쫓기는 팀’의 위치에서 받는 압박을 훌륭하게 이겨냈다. 그러나 두 개의 타이틀 방어와 유럽 무대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이미 뛰어난 스쿼드에 최고 수준의 경험을 더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다.

그리고 바로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베스 미드다.

유럽선수권 우승 2회,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WSL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를 경험한 그녀는 그야말로 우승 DNA를 갖춘 선수다.

시티는 이번 영입을 통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검증된 승부사를 품게 됐다.

수치는 모든 것을 말해준다.

베스 미드는 WSL 역사상 가장 많은 도움인 54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산 72골로 역대 득점 순위 공동 5위에도 올라 있다.

직접 마무리를 책임질 수도 있고, 카디자 ‘버니’ 쇼비비안 미데마처럼 잉글랜드 여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시티가 내 경기력에서 더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미드의 말은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그녀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온 선수다.

큰 경기, 큰 무대, 그리고 높은 압박 속에서도 꾸준히 결과를 만들어낸 검증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시티에 있어 매우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베스 미드는 UEFA 여자 유로 2022에서 단 6경기 만에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녀의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는 5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3년 뒤 열린 유로 2025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대회 2연패에 기여했다. 이는 잉글랜드가 해외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또한 2025년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미드는 절묘한 백힐성 리버스 패스로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이 장면이 결국 바르셀로나 페메니를 상대로 한 1-0 승리와 아스널 위민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미드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그녀의 가장 과소평가된 강점은 어쩌면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전술 이해도일지도 모른다.

필요할 때는 직접 득점을 책임지고, 때로는 동료들을 위한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그녀를 더욱 특별한 선수로 만든다.

커리어 초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베스 미드는 2015년 선덜랜드 위민 소속으로 20세의 나이에 18경기 12골을 기록하며 WSL 역사상 최연소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지난 9년 동안은 주로 스리톱 또는 포백 공격진의 측면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더욱 발전시켰다.

미드의 가장 큰 장점은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에 따라 득점자와 창조자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 골을 넣을 수도 있고,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줄 수도 있는 그녀의 공격력은 팀 전술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는 WSL은 물론 유럽 무대까지 병행하며 경쟁해야 하는 팀에게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시티가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국내 무대와 유럽 무대 모두에서 성공을 노리는 시티에게 미드는 그 퍼즐의 핵심 조각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