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현재 홈구장에서 가진 첫 경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기 마련이며 에티하드 스타디움도 마찬가지입니다. 19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이 되어 온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에는 기쁜 일뿐만 아니라 좋지 않았던 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The Story of 시리즈에서는 초창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으로 알려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첫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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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이전 이름이며 당시 사람들은 이 경기장을 COMS로 줄여서 불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트랜드(Eastlands)라는 닉네임으로 부르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메인 로드 이후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이었던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원래 2002 코먼웰스 게임(영연방 소속 국가들간의 종합스포츠대회)를 위해 지어졌었고2002년 6월 25일에 육상 선수들을 위해서 개장되었습니다.

대회 이후 경기장은 축구 전용 구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하였고 2003년에 공식적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장이 되었습니다.   

City vs 바르셀로나개장 경기

2003년 8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새로운 구장의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경기에는 36,518명의 팬들이 운집했으며 맨체스터 시티 역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위해 맨체스터에 방문했고 토마스 쿡 트로피 타이틀을 걸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킥오프 전에 팬들은 팀을 떠난 공격수 숀 고터는 작별 인사를 하였고 현재 매치데이 라이브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 고터는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고 그의 응원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알리 베나르비아에게도 특별한 날이었으며 새로 태어난 그의 아이와 함께 주장 암밴드를 찾고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경기는 구단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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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바로 전에는 선수들이 중앙에 모여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크-비비앙 푀를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 사건은 맨체스터 시티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기도 했습니다.

꿈의 구장에서 거둔 달콤한 승리

케빈 키건 감독은 당시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고, 호나우지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사비, 마르크 오베르마스 등이 이 특별한 날에 합류하였습니다.

 

라인업

CITY: 시먼, 순 지하이, 소메일, 디스탱, 티아토, 라이트-필립스, 보스벨트, 싱클레어, 알리 베나르비아, 아넬카, 파울러

바르셀로나: 러스튀, 푸욜, 안데르송, 라이지거, 스카 로페스, 사비, 코쿠, 콰레스마, 호나우지뉴, 클루이베르트, 오베르마스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바르셀로나의 실수를 틈타 전반 34분에 아넬카가 선제골을 성공시켰으며 이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성공시킨 첫 골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하프타임까지 맨체스터 시티는 리드를 가졌지만 후반전 58분에 사비올라가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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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분 뒤에 맨체스터 시티는 다시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숀 라이트-필립스는 공을 가로챘고 버코비치가 앞으로 뛰어 들어가는  순 지하이에게 연결하였습니다. 순 지하이는 크로스를 올렸고 트레버 싱클레어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 수 있었습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고 맨체스터 시티는 개장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