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가 처음으로 맨시티 1군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 2022/23 시즌 홈에서 열린 본머스전이었다. 그는 맨시티가 4-0 대승을 거둔 이날 경기 막판 카일 워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이후 루이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맨시티의 주전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여전히 18세에 불과한 루이스는 구단 역사상 최연소 경기 출전 기록 5위에 올랐다. 그는 맨시티 1군 데뷔보다 단 3개월 앞선 시점까지 18세 이하 리그 우승을 경험한 유망주였다.
루이스는 맨시티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성장을 거듭하며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이 어린 루이스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어느덧 루이스는 맨시티 1군 선수로 24경기에 출전했고, 지난주 번리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굳이 수치화하자면, 현재 그는 여덟 경기당 우승 트로피 하나를 들어올리고 있다.
최근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은 루이스가 펼친 활약을 수치를 통해 살펴보자.
프리미어 리그
루이스는 현재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개인 통산 15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이 중 1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루이스의 첫 선발 출전은 작년 12월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전이었다. 당시 루이스는 18세 37일의 나이에 프리미어 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는 맨시티 역사상 2006년 5월 마이카 리차즈 후 최연소 데뷔 기록이다.
루이스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982분을 뛰었으며 이는 2022년 8월을 시점으로 리그 전체를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은 10대 선수의 출전 시간이다. 해당 부문에서 그보다 앞선 선수는 사우샘프턴의 로메오 라비아, 리즈의 윌프리드 뇬토뿐이다.
맨시티는 루이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승률 73%를 기록 중이다.
패스 기록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볼을 최대한 많이 소유하며 물흐르는듯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공격을 선호한다. 그의 팀에서는 수비수도 공격수처럼 전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고려할 때, 루이스의 진가는 그가 지금까지 남긴 기록만 살펴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작년 8월을 기준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패스를 50회 이상 성공적으로 연결한 10대 선수 중 루이스(621회)보다 많은 패스를 기록한 건 사우샘프턴의 라비아뿐이다.
또한, 루이스는 패스 677회를 시도해 성공률 91.7%를 기록 중이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의 10대 풀백 중 가장 높은 패스 시도 횟수, 패스 성공률이다.
지난 2022/23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패스 시도를 500회 이상 기록한 10대 선수 중 패스 성공률이 루이스(92.2%)보다 높은 선수는 없었다.
멀티 플레이어
루이스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고, 어린 선수다. 그러나 그의 축구 지능은 이미 정상급이다. 특히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변화무쌍한 활약이 돋보이는 자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황에 따라 루이스를 특유의 ‘하이브리드 풀백’으로 중용한다. 루이스는 이 역할을 맡으면 중앙과 측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공격 시 맨시티의 공격 전개를 지원하고, 수비 시 상대의 역습을 차단한다.
무엇보다 루이스는 어린 선수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기 중 빼어난 침착성과 전술적 유연함, 그리고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OPTA 기록에 따르면 루이스는 지금까지 소화한 출전 시간 중 38%에 달하는 비율을 중원에서 활약하는 데 할애했다. 그러나 그가 측면에서 활약한 출전 시간의 비율도 27%로 이에 못지 않은 수준이다.
챔피언스 리그 기록
지난 2022년 11월 2일은 루이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날로 남을 것이다.
루이스는 이날 세비야전에서 단 17세 346일로 잉글랜드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 어린 나이에 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또한, 루이스는 세비야를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 덕분에 루이스는 지난 2005년 17세 351일의 나이에 챔피언스 리그에서 득점한 올림피크 리옹의 카림 벤제마를 제치고 역사상 데뷔골을 가장 어린 나이에 터뜨린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