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즈는 5년간 몸담은 맨시티를 떠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아흘리로 이적했다.
지난 2018년 맨시티에 합류한 마레즈는 지난 5년간 236경기에 출전해 78골을 터뜨리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마레즈는 맨시티에서 우승 트로피를 무려 11개나 차지했으며 지난 시즌 팀이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는 30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3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레즈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모든 사람이 리야드(마레즈)를 사랑했다. 그는 5년간 우리가 거둔 성공의 매우 중요한 일부였다. 그와 그의 가족에게 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리야드는 내가 지금까지 지도한 선수 중 함께하는 게 가장 즐거웠던 선수다. 그는 오늘, 내일 이틀 연속으로 경기가 있어도 뛰고 싶어하는 선수였다. 대단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한 선수였다.”
“감독으로서 이런 선수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즐거움이다. 그와 나의 관계는 특별했다.”
“리야드와 나는 서로를 존중했다.”
“리야드 같은 선수를 대체하는 건 쉽지 않다. 리야드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선수다. 그는 늘 축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맨시티를 떠난 리야드의 결정을 완전히 이해한다. 그에게는 FA컵 결승전과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 게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리야드와 함께한 모든 시간은 늘 긍정적이었다. 나는 그에게 많은 걸 배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적시장은 8월에 닫힌다. 우리는 리야드를 직접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찾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선수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임대를 떠났던 선수들의 거취, 지금 팀에 있는 선수들의 거취 등을 모두 고려해 선수 영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가 이적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불과 몇 달 전까지 크리스티아누(호날두)가 그곳으로 갈 때 누구도 이렇게 많은 정상급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갈 줄은 몰랐을 것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다. 이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리야드는 대단한 이적 제안을 받았다. 우리가 그의 이적을 막을 수가 없는 제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