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히리스타인 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2024/25 시즌이 끝난 후 맨시티를 떠난다. 그는 내년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맨시티와 자신의 12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후 관계를 정리할 계획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베히리스타인 이사는 바르셀로나에서도 현재 맨시티에서 맺은 관계와 비슷한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유럽 최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후 맨시티에서 자신과 함께 한번 더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베히리스탄 이사를 향한 신뢰는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둘은 맨시티에서 우승 18회를 합작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히리스타인 이사가 떠나는 건 나의 일부가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히리스타인 이사는 나의 친구이자 과거 바르셀로나와 이제는 이곳에서 역대 최고의 팀을 만든 건축가다.”
“나는 베히리스타인 이사의 결정은 꽤 오래 알고 있었다. 그는 가족을 이유로, 그리고 개인적인 이유로 떠나기로 했다. 그는 이곳에서 쌓은 경험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베히리스타인 단장이 그리울 것이다. 그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나를 밎어줬다. 나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고, 상황이 잘 흘러가지 않을 때는 모든 걸 부숴버리고 싶어한다. 그럴 때마다 베히리스타인 이사는 내게 ‘내일 보자. 오늘은 쉬어’라고 말해준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이곳에서 내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러나 이제 맨시티 구단은 매우 단단하고, 구조가 잘 잡혀 있다. 베히리스타인 이사가 떠난 후에도 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베히리스타인 이사는 2012년 맨시티에 합류했다. 그는 현역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활약했다.
“내가 베히리스타인 이사와 이렇게 오래 중요한 인연을 맺을 줄은 몰랐다. 아마 우리가 계속 이겼기 때문에 이렇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구단주는 나를 사랑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그는 나를 경질했을 것이다. 맨시티는 이기기 시작한지가 오래된 팀이 아니다.”
“비밀 같은 건 없다. 이기지 못하면 경질된다. 이기고, 성공하면 모든 사람이 나를 응원해준다. 복잡할 게 전혀 없다.”
“내가 맨시티에 온 이유는 구단의 미래가 밝아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페란 소리아노 경영이사와 치키 베히리스타인 기술이사 같은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회장도, 구단주도 몰랐다. 구단 스태프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선수들도 몰랐다. 그러나 페란과 치키는 그때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구단 고위층의 지지를 받았고, 이에 감사하고 있다.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키와는 바르셀로나에서부터 함께 일하는 관계가 정말 좋았다. 우리는 핑계를 대지 않고 항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