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두 차례 리드를 잡았으나 끝내 2-3 역전패를 당했다.

홈에서 패한 맨시티는 이제 마드리드 원정에서 90분 안에 두 골 차로 승리하거나 한 골 차로 이긴 후 연장전이나 승부차기에 돌입해야 16강을 내다볼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에 패한 후 “내가 온 후 네 번째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고, 앞선 세 경기에서는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타이트한 경기였고, 한동안 에데르송이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가끔은 더 좋은 팀이 결과를 얻지 못할 때도 있다.”

“경기 초반 15분 우리의 출발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며 볼을 소유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우리가 원하는 패스를 연결하지 못했다. 우리는 빠른 속도로 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공격을 빨리 할수록 발이 빠른 상대 공격진도 우리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우리가 2-1로 앞선 상황에서는 올 시즌 계속된 약점이 또 드러났다. 우리는 페예노르트, 스포르팅 리스본,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상대로 경기 마지막에 결과를 놓쳤다.”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레벨에서 이런 모습으로는 어렵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 게 올 시즌 처음도 아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을 상대로 긍정적인 면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CENTRE OF ATTENTION: Skipper Kevin De Bruyne battles for possession
CENTRE OF ATTENTION: Skipper Kevin De Bruyne battles for possession

“좋은 점도 많았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당연히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다. 늘 그렇듯 상대팀을 칭찬해줘야 한다. 그들의 경쟁력은 출중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올 시즌 너무 많이 반복되면서 선수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통스러운 경기였다. 그들은 모든 걸 바쳤지만, 몇몇 상황에서 선택지가 좋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