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28일(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한 2024/25 잉글랜드 FA컵 4강 경기에서 리코 루이스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한 골씩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맨시티는 3년 연속으로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맨시티는 루이스, 그바르디올이 전후반 득점했으며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FA컵 결승전에 오른 맨시티는 내달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는 이날 킥오프 후 단 2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중원 깊숙한 진영에서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상대 선수 한 명을 따돌리며 루이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코바치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루이스는 노팅엄의 문전 하단을 그대로 꿰뚫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압도했다. 코바치치는 맨시티의 중원을 경기 내내 주도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진에서는 잭 그릴리시와 오마르 마르무시가 파이널 서드 안팎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속공으로 맨시티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렸다.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빠른 발을 앞세워 맨시티 수비진을 공략했다.
또한, 노팅엄 포레스트는 후반전 교체 투입된 안토니 엘란가가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맨시티에 맞섰다.
그러나 맨시티는 곧 다시 주도권을 되찾으며 노팅엄 포레스트를 흔들었다.
마르무시가 띄워준 코너킥을 그바르디올이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맨시티의 리드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이후 맨시티는 마르무시가 왼발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주장 모건 깁스화이트의 강력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추격전을 펼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깁스화이트는 재차 시도한 슈팅이 또 골 포스트를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출전 명단
맨시티: 오르테가, 누네스, 디아스(C), 그바르디올, 오라일리, 루이스, 코바치치, 베르나르두, 사비뉴(포든 81), 그릴리시(귄도안 71), 마르무시(도쿠 81)
대기: 에데르송, 니코, 더브라위너, 헤이스, 아칸지, 후사노프
노팅엄 포레스트: 셀스, 애보트(소사 82), 밀렌코비치, 무리요, 토폴로, 다닐루(엘란가 46), 도밍게스(조타 82), 앤더슨(산가레 71), 허드슨오도이, 깁스화이트(C), 우드(아워니이 71)
대기: 미겔, 모라토, 모레노, 볼리
맨 오브 더 매치
리코 루이스 - 맨시티 아카데미 출신 루이스는 이날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지시받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평소 활약한 풀백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맨시티의 중원에서 팀을 이끌었다. 특히 루이스는 경기 시작 단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날 승부를 갈랐다.
코바치치의 맹활약
중원에서 근면하게 활약한 코바치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코바치치는 이날 경기 내내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빈 공간을 향해 볼을 몰고 전진하거나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또한, 그는 루이스의 선제골을 만드는 패스의 주인공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리액션
“우리는 7년 연속 FA컵 4강에 올랐고, 이제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현재 맨시티의 제네레이션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우리의 올 시즌은 좋지 않았다. 프리미어 리그가 시즌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와중에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여전히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놓고 싸워야 한다. FA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게 된 점도 만족스럽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어제 경기에서 스스로 얼마나 강한 팀인지를 보여줬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오는 5월 17일(현지시각)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19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맨시티의 다음 경기는 내달 3일 새벽 4시(한국시각)에 열리는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 리그 35라운드 홈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