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자신의 무서운 득점력을 노르웨이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발휘하고 있다. 홀란드는 조지아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노르웨이의 유로 2024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그는 현재 A매치 26경기 25골로 거의 경기당 한 골씩 득점하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노르웨이는 13일(한국시각) 오슬로에서 조지아를 상대한 유로 2024 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홀란드는 경기 시작 25분 만에 측면 공격수 안토니오 누사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누사는 홀란드의 선제골에 이어 33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터뜨린 추가 득점까지 어시스트했다.

노르웨이는 전반전 홀란드와 외데고르가 터뜨리며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뒤, 후반전 부두 지브지바드제에게 한 골을 헌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노르웨이는 이날 승리하며 상위 두 팀에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A조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유로 2024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보기 어렵다. 노르웨이는 현재 1위 스코틀랜드에 승점 8점 차, 2위 스페인에 승점 2점 차로 뒤진 채 3위에 올라 있다. 노르웨이는 2위 스페인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현재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노르웨이가 유로 2024 진출에 성공하려면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노르웨이는 내달 13일 키프로스 원정, 16일 홈에서 스페인을 상대한다. 만약 노르웨이가 키프로스 원정에서 승리하면, 홈에서 열릴 스페인전은 유로 2024 본선행 티켓이 걸린 단두대 매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홀란드는 노르웨이의 유로 2024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맨시티에서 선보인 폭발적인 득점력을 국가대표로도 그대로 과시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한 골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A매치 26경기 25골을 기록 중이다. 

더 놀라운 점은 23세 공격수 홀란드가 벌써 노르웨이 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 3위 자리를 꿰찼다는 사실이다. 현재 그는 요르겐 유베(45경기 33골), 아이나 군데르센(33경기 26골)에 이어 자국 대표팀 역대 득점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