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가 후반전 연속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케빈 더브라위너가 출전한 나폴리를 상대로 수적 우위를 점한 끝에 두 골 차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19일(한국 기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를 상대한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경기에서 약 70분가량을 11대10 수적 우위를 안고 싸우며 2-0 완승을 거뒀다.

원정팀 나폴리는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가 21분 맨시티 공격수 홀란드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VAR 확인 결과 퇴장을 선언받았다.

맨시티는 수적 우위를 안게된 후 전반전에는 견고한 나폴리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하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뒤, 홀란드의 선제골에 이어 도쿠가 한 골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홀란드는 개인 통산 챔피언스 리그에서 단 49경기 만에 50골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앞서 챔피언스 리그에서 최소 출전 50골 득점 기록을 보유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넘어섰다.

OLD PALS ACT: Bernardo takes on Kevin De Bruyne.
OLD PALS ACT: Bernardo takes on Kevin De Bruyne.

경기 내용 재구성

나폴리는 이날 경기가 시작된 후 19분 만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이자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가 발을 높게 든 상태로 홀란드를 향해 슬라이드 태클을 시도한 장면이 VAR로 확인되며 퇴장을 당했다.

콘테 감독은 이를 이유로 이날 친정팀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를 단 26분 만에 왼쪽 측면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를 투입했다. 그러면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뛰던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맨시티는 교체되는 더브라위너를 위해 격려의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맨시티는 수적 우위를 안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나폴리 골키퍼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잇딴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실제로 그는 42분 니코 오라일리가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를 몸을 던져 막아냈고, 추가 시간 티아니 레인더스의 강력한 슈팅마저 쳐내며 결국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FLASHPOINT: Sam Beukema brings down Erling Haaland.
FLASHPOINT: Sam Beukema brings down Erling Haaland.

그러나 맨시티는 끝내 58분 이날 선제 득점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홀란드는 포든이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으로 띄워준 패스를 머리로 한 차례 더 띄워 상대 골키퍼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이 덕분에 홀란드는 일찌감치 자신의 올 시즌 12번째 득점이자 챔피언스 리그에서 개인 통산 49경기에 출전해 50골 고지에 올랐다.

맨시티는 62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쿠가 빠른 발을 살려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후 반대쪽 골 포스트 안쪽을 꿰뚫는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맨시티의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CELBRATION TIME: For Jeremy Doku
CELBRATION TIME: For Jeremy Doku

맨 오브 더 매치

포든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고,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홀란드의 결승골을 만든 패스를 띄워준 주인공 또한 포든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한 포든이다.

홀란드의 UCL 50골

홀란드는 잘츠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챔피언스 리그에서 50골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단 49경기 만에 50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5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홀란드를 포함해 정확히 10명이다. 앞선 최소 경기 50골 득점 기록은 62경기 만에 해당 기록을 세운 판 니스텔로이가 보유하고 있었다.

NIGHT TO REMEMBER: For Erling Haaland.
NIGHT TO REMEMBER: For Erling Haaland.

짧지만 강렬했던 KDB의 복귀전

지난여름 맨시티를 떠난 미드필더 더브라위너가 이날 나폴리 선수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복귀해 선발 출전했으나 단 26분 만에 교체되고 말았다. 나폴리는 경기 초반 수비수 디 로렌초가 퇴장을 당한 탓에 갑작스러운 팀 전술 변화가 불가피했고, 결국 콘테 감독은 더브라위너를 빼고 수비수 올리베라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맨시티 팬들은 실망한 표정으로 운동장을 내려오는 더브라위너를 향해 뜨거운 격려의 기립박수를 보내줬다.

출전 명단

맨시티: 돈나룸마, 쿠사노프, 디아스, 그바르디올(아케 84), 오라일리, 로드리고(니코 60), 베르나르도(C), 레인더스(밥 84), 포덴, 도쿠(사비뉴 69), 홀란드(루이스 84)

후보: 트래포드, 베테넬리, 사비뉴, 누네스, 무카사, 음푸니.

나폴리: 밀린코비치-사비치, 디 로렌조, 부케마, 부옹조르노, 스피나졸라, 로보트카(엘마스 70), 폴리타노(후안 제수스 55), 앙귀사(길모어 70), 데 브라이너(올리베라 26), 맥토미나이, 호즐룬드(네레스 70).

후보: 메레, 페란테, 구티에레즈, 베르가라, 루카, 랭, 암브로시노.

관중수: 4만9531명

 

POWER HOUSE: Abdukodir Khusanov.
POWER HOUSE: Abdukodir Khusanov.

펩 과르디올라 리액션

“우리는 10명이 뛴 팀을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탈리아 팀은 10명 수적 열세에 놓였을 때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할지를 안다. 나폴리는 내가 만나본 팀 중 가장 저돌적인 팀 중 하나다. 그들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홀란드에 대해서는 내가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그를 가진 건 우리의 행운이다. 판 니스텔로이, 레반도프스키, 크리스티아누, 메시. 이제 여기에 엘링(홀란드)도 있다. 그의 득점력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필 포든 리액션

“나폴리의 수비진은 악몽 같은 존재다. 나폴리는 볼이 있을 때도 영리했고, 잘 빼앗기지 않았다.”

“전반전은 어려움이 있었다. 라인 사이에서 많은 터치를 가져갈 수 없었다. 엘링(홀란드)은 언제든지 뒷공간을 침투할 수 있다. 그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모든 기록을 다 깨고 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더브라위너는 우리 구단의 레전드다. 그가 우리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그는 영원히 여기서 레전드 대우를 받을 것이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를 무실점 승리로 장식했다. 

다음 일정

이제 프리미어 리그 일정이 맨시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도 빅매치가 성사됐다. 맨시티는 오는 22일 새벽 12시 30분 아스널을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News about Man City v Napoli

[2분 하이라이트] 맨시티 2-0 나폴리(UCL 리그 페이즈 R1, 25/26)

맨체스터 시티와 나폴리의 2025/26 UEFA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하이라이트. Watch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