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일(한국시각) 번리를 상대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알바레스의 전반전 두 골과 로드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8연승을 달렸다.
이날 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번리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그동안 부상 중이던 존 스톤스 또한 이날 선발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엘링 홀란드도 후반전 교체 투입되며 경기 감각 조율을 시작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번리는 맨시티 레전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승격팀이다. 그는 이날 맨시티를 상대로 패스로 풀어가는 능동적인 축구를 시도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건 맨시티였다. 특히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가 중원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대형에 균열을 냈다. 맨시티의 선제골도 누네스가 선보인 움직임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누네스는 필 포든이 찔러준 패스를 달려나가면서 받은 뒤, 문전으로 연결한 컷백이 상대 수비수 다라 오셰이에게 막혔으나 그가 재차 띄워준 정확한 크로스를 이날 생일을 맞은 알바레스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알바레스는 단 6분 뒤, 준비된 세트피스 전술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더브라위너가 골문에서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상대 수비벽 옆을 스쳐지나가는 재치 있는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알바레스가 쫓아간 후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2-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전 시작 25초 만에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더브라위너가 건넨 패스를 포든이 전속력으로 달리며 받아 문전으로 볼을 밀어줬고, 이를 로드리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터진 결승골을 연상케 하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세 골 차 리드를 잡은 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70분경 더브라위너를 교체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투입했다. 약 2개월 만에 출전한 홀란드는 이날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번리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다비드 포파나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민 알다킬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영패를 모면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루이스, 스톤스, 아케, 그바르디올, 아케, 그바르디올, 로드리(87’ 코바치치), 누네스, 포든(77’ 그릴리시), 더브라위너(71’ 홀란드), 도쿠, 알바레스(87’ 고메스)
대기: 오르테가, 워커, 디아스, 베르나르두, 보브
번리: 트라포드, 비티뉴, 오셰이, 엑달(86’ 마센고), 알다킬, 구드문손(59’ 램지), 베르게, 브라운힐, 오도버트(76’ 자루리), 포스터(59’ 포파나), 암두니(59’ 로버츠).
대기: 무리치, 코크, 컬렌, 브룬 라르센
맨 오브 더 매치: 알바레스
알바레스는 자신의 22번째 생일에 맨시티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2년이 지난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바레스는 이날 득점 외에도 눈에 띄는 움직임과 능숙한 연계 플레이로 최전방에서 맨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맨시티의 세트피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바레스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카를로스 비센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비센스는 맨시티의 세트피스 코치다. 맨시티가 미리 짜여진 세트피스 전술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골을 넣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이 작품을 만든 주인공 비센스 코치를 찾았다.
케빈 브라위너 리액션
“당연히 훌륭한 기분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번리전이었다.”
“이제는 몸상태가 좋다. 몸상태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그래서 기분도 좋다. 나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는 어제부터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준비한 전술을 시도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알바레스를 전담하던 상대 수비수가 중앙으로 조금 움직이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알바레스가 뛰어들어갈 공간이 생겼다.”
“패스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최대한 집중했더니 나머지는 알바레스가 알아서 해줬다. 번리를 상대로 이 세트피스 전술을 훈련했지만, 어느 상대를 만나도 통할 만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득점한 후 펩이 코칭스태프와 기뻐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훈련에서 준비한 모습을 실전에서 보여주면 행복해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선택지를 준다. 니어포스트, 반대쪽 포스트, 속임수를 쓰는 플레이, 상대를 탐색하는 플레이 등이 있다.”
향후 일정
맨시티는 오는 6일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프리미어 리그 2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맨시티를 상대한 적이 아직 없다. 맨시티와 브렌트포드 경기는 6일 새벽 5시에 열린다.
한편 맨시티의 다음 홈경기는 10일 밤 9시 30분 열리는 에버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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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맨시티 3-1 번리(PL R21, 23/24)
맨체스터 시티가 훌리안 알바레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번리를 3-1로 격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Watch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