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맨시티는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슈퍼컵에 이어 클럽 월드컵까지 우승하며 5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제치고 개인 통산 클럽 월드컵 4회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는 이날 경기 시작 39초 만에 리드를 잡았다. 플루미넨시 수비수 마르셀루가 어설프게 걷어낸 볼을 수비수 네이선 아케가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에 막혀 뜬 볼을 훌리안 알바레스가 가슴으로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알바레스는 작년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FIFA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소속팀 맨시티와는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날 선제골을 시작으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맨시티의 두 번째 골은 어느 정도 운이 따른 결과였다. 로드리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포든이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문전으로 컷백을 시도했는데, 볼은 플루미넨시 수비수 니누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맨시티는 후반전 중반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바레스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포든이 마무리하며 양 팀간 격차를 세 골 차로 벌렸다.
알바레스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강력한 슈팅으로 한 차례 더 골문을 열어젖히며 이날 맨시티의 대승을 이끌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워커(C), 스톤스(74’ 그바르디올), 디아스, 아케(81’ 보브), 로드리(74’ 아칸지), 루이스(60’ 코바치치), 베르나르두, 포든(81’ 누네스), 그릴리시, 알바레스
대기: 오르테가, 카슨, 필립스, 고메스, 알레인, 수소호, 해밀턴
플루미넨시: 파비우, 사비에르, 필리페 멜루((60’ 메다냐), 니누, 마르셀루(60’ 알렉산데르), 안드레, 마르티넬리, 간수(60’ 리마), 케노(346’ 존 케네디), 존 아리아스, 카노
대기: 랑헬, 에우데스, 마를론, 다니엘, 고메스, 도스산토스, 곤살레스, 다비드
관중수: 5만2601명
과르디올라: 불멸의 감독이 되다
이제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과르디올라를 꼽아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우승 트로피를 무려 16개나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슈퍼컵 우승 1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를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게다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맨시티와 함께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총 세 팀을 이끌고 클럽 월드컵 우승을 네 차례나 경험한 감독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맨 오브 더 매치: 훌리안 알바레스
알바레스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제 23세에 불과한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는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전 소속팀 보카주니어스와는 아르헨티나 리그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현 소속팀 맨시티와는 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 리그, 슈퍼컵,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플루미넨시를 꺾으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 리그, FA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다음 일정
이제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순위 경쟁에 당분간 집중할 전망이다. 맨시티의 다음 경기는 오는 28일 새벽 5시 15분 열리는 에버턴과의 프리미어 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다.
에버턴은 올 시즌 10점 승점 감정 징계를 받고도 최근 네 경기 중 두 경기에서 승리하며 현재 프리미어 리그 1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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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플루미넨시를 상대한 2023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Watch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