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5일(한국시각) 원맨쇼를 펼친 제레미 도쿠의 맹활약에 힘입어 본머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6-1 압승을 거뒀다.

도쿠는 이날 30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무려 네 골을 연속으로 어시스트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맨시티는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마누엘 아칸지, 네이선 아케가 득점하며 루이스 시니스테라가 한 골을 만회한 본머스를 제압했다.

맨시티는 이날 본머스를 제압하며 지난달 초 아스널에 석패한 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현재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2위 토트넘을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꿰찼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했으나 수비 진영을 촘촘하게 메운 본머스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초반 엘링 홀란드훌리안 알바레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틀어 득점을 노렸으나 볼은 로이드 켈리를 맞고 굴절돼 골 포스트 바깥쪽을 맞았다. 로이드는 재차 홀란드가 이어간 슈팅까지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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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을 만든 주인공은 도쿠였다. 그 덕분에 맨시티는 경기 초반 공격의 활로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고도 3-0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도쿠는 30분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로드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도쿠는 단 3분 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크레스 메팜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순발력을 발휘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뒤, 문전으로 컷백을 연결해 실바의 추가골을 도왔다.

단 4분 뒤, 도쿠는 자신이 직접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으나 이 과정에서 볼이 맨시티 수비수 아칸지의 등을 맞고 굴절됐다. 이 때문에 골은 아칸지의 골로 기록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 골 차 리드를 잡은 후 홀란드를 빼고 포든을 투입했다. 포든은 64분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골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도쿠였다. 도쿠는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움직임으로 본머스 수비진을 유린한 뒤, 문전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본머스도 곧 한 골을 만회했다. 74분 본머스의 역습을 막스 아론스의 패스를 받은 시니스테라가 침착하게 깔아 찬 슈팅으로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밑을 공략한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어진 도쿠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도쿠는 83분 본머스 수비 블록을 뚫는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뒤, 문전을 파고든 실바의 앞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실바는 이를 깔끔한 마무리로 골로 전환시켰다.

이후 맨시티는 한 골을 추가하며 6득점 대승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신예 오스카 보브가 맨시티 1군 선수로는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88분 건넨 크로스를 아케가 친정팀 본머스를 상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워커(C), 스톤스(71‘ 루이스), 아칸지, 아케, 로드리(71’ 필립스), 코바치치, 베르나르두(85‘ 보브), 도쿠, 알바레스(71’ 누네스), 홀란드(46‘ 포든).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디아스, 그릴리시, 그바르디올.

본머스:라두, 아론스, 메팜(46’ 세네시), 자바르니, 켈리(C), 케르케즈, 스콧(44‘ 로스웰), 빌링(71’ 세메뇨), 크리스티, 솔란케(85‘ 클루이베르트), 타버니어(71’ 시니스테라).

대기: 트라버스, 스미스, 브룩스, 단고.

맨 오브 더 매치

도쿠는 맨시티 이적 후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그는 맨시티 합류 후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도쿠는 본머스를 상대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도쿠는 지난 홈경기에서도 브라이튼을 상대로 압도적인 1대1 드리블 돌파력을 선보이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당시 도쿠를 전담 마크한 제임스 밀너가 전반전이 끝난 후 교체됐을 정도였다.

본머스를 상대로도 도쿠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그가 이날 무려 다섯 골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네이선 아케 리액션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단,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리그는 계속된다. 기세를 이어가며 계속 이겨야 한다.”

“오늘 본머스가 올 시즌 쭉 그랬듯이 수비수 네 명을 세울 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수비수 다섯 명을 배치해 우리를 상대했다. 우리에게는 공간을 찾는 게 중요했다. 제레미(도쿠)가 환상적인 개인 능력으로 공간을 열었다. 그는 오늘 환상적이었다.”

“도쿠는 성격, 성실함, 친화력으로 우리 팀 모든 선수와 잘 어울린다. 그는 스스로 가진 능력을 보여주는 데 소극적이지 않다. 그는 훈련 중에도 모든 선수를 1대1로 뚫고 싶어한다. 그는 막기가 정말 어려운 선수다. 그는 올 시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본머스를 꺾으며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프리미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새벽 5시 첼시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오는 8일 새벽 5시 영보이스를 상대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G조 4차전 경기에 나선다. 맨시티는 이날 홈에서 영보이스를 꺾으면 조별라운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어 맨시티는 13일 새벽 1시 30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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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맨시티 6-1 본머스(PL 11R, 23/24)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본머스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경기 하이라이트. Watch more